
26일 오후 9시 기준 광주 광산구 소재 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1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TCS 국제학교 모습. 뉴스
선교사 양성 위해 학생·교사 등 122명 생활
광주시, 비인가 교육시설 4곳 역학조사 벌여
IM선교회 운영,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교사 합숙
광주시는 지난 23일 TCS 에이스 국제학교(광주시 북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현장조사를 통해 유사한 비인가 교육시설 3곳을 밝혀냈다. 이날 100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광주 TCS 국제학교 비인가 교육시설 3곳 중 하나다.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출입문에 '코로나19로 출입금지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역학조사 결과 광주 TCS 국제학교는 3층 규모로 1층과 3층은 교육·기숙 공간으로 이용됐다. 당국은 122명이 한꺼번에 숙식하면서 감염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2곳 비인가 교육시설 중 1곳은 가족 중심 소규모로 4명의 관계자만 머물렀고 1곳은 운영 전 단계로 검사 대상자가 없었다.
지난 23일 비인가 교육시설 관련 첫 확진자 발생
광주시는 이달 중 TCS 에이스 국제학교(빛내리교회), 광주 TCS 국제학교(한마음교회), 티쿤 TCS 국제학교(광명 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 CAS(안디옥 교회) 등 4개 IM 선교회 시설, 각 시설과 밀접한 교회 방문자는 즉시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26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교회에서 광주 북구보건소 의료진들이 홈스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비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에 따라 모든 비인가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종교 교육시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는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