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랑이 이야기로 뉴베리 메달을 받은 테이 켈러.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6/0a2de0b0-8fb5-49c3-82ef-e05a19663527.jpg)
한국의 호랑이 이야기로 뉴베리 메달을 받은 테이 켈러. [연합뉴스]
2021 뉴베리 메달 받은 한국계 미국작가 테이 켈러
심사위원단은 “한국 전래동화가 삶에 전하는 사랑, 상실, 희망을 환기시키는 마법적 사실주의의 걸작”이라며 “할머니(halmoni)의 동화를 통해 릴리는 이야기가 과거를 공유하고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며 한국어 '할머니'를 영어로 그대로 옮겨 평했다.
![뉴베리 메달을 받은 『호랑이를 잡을 따(When You Trap a Tiger)』.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6/37c4420c-cb15-4cb1-afe8-78c57a87b820.jpg)
뉴베리 메달을 받은 『호랑이를 잡을 따(When You Trap a Tiger)』. [연합뉴스]
켈러는 자신의 인종 정체성을 작품에 사용한다. 첫 아동 문학인 『깨지는 것들의 법칙(The Science of Breakable Things)』(2018)에서도 자신과 동일하게 4분의1이 한국인인 주인공을 내세웠고, 이번 수상작의 주인공도 혼혈이다. 켈러는 “목소리를 찾는 혼혈 소녀들에대해 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뉴베리상은 18세기의 서적상인 존 뉴베리를 기리며 1921년 제정돼 매년 수여된다. 한국계 작가로는 미국인인 린다 수 박(Linda Sue Park)이 『사금파리 한 조각(A Single Shard)』으로 받았다. 그림책에 돌아가는 올해의 칼데콧 메달은 미카엘라 고아드의『우리는 물의 수호자(We Are Water Protectors)』가 받았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