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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박 나포한 이란, 인니서 해양오염 혐의로 나포됐다

인도네시아 해경이 나포한 이란 유조선(오른쪽)과 파나마 유조선.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해경이 나포한 이란 유조선(오른쪽)과 파나마 유조선.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당국이 이란 유조선을 자국 해역에서 원유를 불법으로 반출하고 해양을 오염시킨 혐의 등으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해양 오염을 이유로 한국 선박을 나포한 지 약 20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2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경은 전날 이란 유조선 호스호(Horse)와 파나마 국적 유조선이 선박 자동식별 시스템을 끄고 이동하는 것을 포착, 불법적으로 선박 간 원유 이동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현지시각 24일 오전 5시 30분께 두 선박이 자동식별 시스템을 껐고, 무선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파나마 유조선 주변에서 기름도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적을 나타내는 깃발을 내리고, 선체 일부를 가렸다”고 덧붙였다.
 
이란에서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역으로 항해해 불법 거래를 시도해왔다. 이란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에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부과된 대이란 제재를 조건 없이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해경은 보르네오섬 서부 칼리만탄 폰티아낙 앞바다에서 나포한 이란 유조선 호스호와 파나마 유조선 프래야호(Freya)를 바탐섬 기지로 끌고 와 조사하기로 했다. 두 척 모두 각각 20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으로, 억류된 선원은 모두 61명이다.
 
호스호는 이란 국립유조선사(NITC) 소유로 원유를 꽉 채우고 운항한 반면 상하이퓨처 십 매니지먼트(Shanghai Future Ship Management)가 운영하는 프레야호는 텅 빈 상태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관련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불법 원유 환적 이란·파나마 유조선 나포.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불법 원유 환적 이란·파나마 유조선 나포. AP=연합뉴스

 
선박 위치를 추적하는 마린트래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레야호는 이달 6일 중국 랴오닝성 바위취안항에서 싱가포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사이드 하티브자데는 “(이란 유조선) 나포에 관한 다양한 언론보도가 나왔기에 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더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해양오염을 근거로 들어 나포한 한국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는 여전히 이란 남부 해상에 억류된 상태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4일 석유화학물질 7200t을 운반하던 한국케미호를 호르무즈해협 오만 인근 해역에서 자국 영해로 이동시켜 억류했다. 이란은 한국케미호가 해상을 오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케미호 선사는 환경법에 위반된 사안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해경의 이란 유조선 나포가 ‘한국 케미호’ 석방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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