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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학교 가는 거 정말 별로 안 위험한 건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2월 31일 오후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2월 31일 오후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동·청소년의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등교 중단 조치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내용을 담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이 뒤늦게 화제가 되며 등교 재개와 관련한 혼란이 커가고 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이 정 청장의 논문을 거론하며 등교 수업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정 청장은 ‘지역사회 유행이 크지 않았던 지난해 5~7월 사례를 분석한 논문이라 최근 상황과 단순 비교는 힘들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섣부른 등교 확대는 위험하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애들이 학교에 자주 안 나오고 학교에서 철저히 방역하니 감염이 적었던 거다. 자기가 안 걸려도 가족한테 옮아와서 무증상 감염시키면 그 많은 아이가 각 가정에 전파한다.” “마스크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말도 못 하는데. 교육격차 줄이고, 학교 적응하는 일이 그리 중요한가요? 코로나 어느 정도 끝나고 해도 아이들은 흡수하듯 순식간에 적응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아이들이라도 지킵시다.” “교육 격차는 코로나 이전에도 있었던 것이고, 돌봄 공백은 결국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 문제와 결부된 것이며 대다수 가정의 문제는 아닌데, 이것 때문에 등교를 확대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오히려 언택트 사회의 도래를 인정하고 여기에 맞추어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는, 교육의 틀을 변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일각에선 ‘등교 선택권’이란 방법을 조심스레 제안하기도 합니다. “등교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격차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신중히 고려해볼 사항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등교가 아닌 선택적 등교를 통해 집에서 수업할 아이들은 집에서, 맞벌이 부부이시거나 여건이 좋지 않아 학교에 보내야 할 수밖에 없는 부모님들은 등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수업을 둘 다 마련하고 수업 선택권을 주세요. 보낼 사람 보내고 안 보낼 사람 안 보낼 수 있게요. 등교수업 시에는 온라인 수업을 제공 안 하니 불안해도 보내는 사람 많습니다.” “딜레마는 맞습니다. 자녀 키우는 입장에서 매일 집에만 있으니 학습의욕도, 사회성도 떨어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불안하기도 합니다. 학교 감염의 경우 인근 지역의 파장이 무엇보다 큽니다. 부모는 회사도 못 갑니다.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잘 검토해주세요.”
 
한편, 정 청장의 논문 발표 자체에 대해 “논문 쓸 시간이 어디서 났냐”며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논문 쓸 시간에 방역 자문하고 백신 구하러 다녀야지. 어이가 없다.” “진짜 방역의 주인공인 의사, 간호사들이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 있을 때 정은경은 한가하게 논문 쓰며 국민을 속이고 있었네.” 반면 “잘 하고 있는 담당자 흔들지 마라. 국민 생명이 달린 일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 이용구 차관 봐주기 수사 논란에 "경찰개혁이 먼저"
#네이버
"등교일이 적어서 감염률이 낮은 겁니다. 부모나 조부모한테 옮았는데 그나마 원격기간이라 가슴 쓸고 지나간 순간이 얼마나 많은데요."

ID 'vipy****'

#다음
"많으면 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학교의 추억을 주고, 돈 없어도 학교 급식과 교육을 받는 플러스가 더 많습니다. 더이상 집에서 라면 혼자 끓여 먹다가 죽는 아이 생기지 않기를."

ID '다윗'

 
 
#뽐뿌
"아이들 등교 못하는 무형의 폐해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게 봅니다. 유럽에서 코로나가 엄청 퍼지는 데도 어린아이들 학교를 폐쇄하지 않는 건 생각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ID 'prelude77'

#클리앙
"7월 12일까지면 큰 의미가 있을까 합니다. 그 때는 확진자가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던 때고 감염 경로가 거의 추적되던 때였습니다. 현재는 감염 경로도 추적이 안되는 게 태반이고요. 심지어 작년 상반기에는 등교 없이 대부분 온라인 수업체제였기 때문에 교내 감염이 덜 된 것입니다. 논문의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듯 하네요."
 

ID '중국통' 

#다음
"알 듯. 아이 학교 보냈다가 그날로 확진자의 접촉자가 되어서 어린 아이 코로나 검사받고, 방에 혼자 두고 식사 나르며 2주 격리 하며 마음 졸이는 생활 해보면 학교 보낼 생각 없어진다는 거."

ID 'Dhehejffj'

 
#네이버
"등교하라고요?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지 알고 하는 소리입니까. 학력격차가 일어나면 온라인수업 질 높일 생각을 해야 하고, ebs로 양질의 프로그램 편성해주고, 급식 못 먹어 식사에 문제 있는 아이들은 집으로 도시락 배달해주고, 이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나요?"

ID 'peta****'


장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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