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금강산 골프장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추진...대한골프협회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사진 아난티]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사진 아난티]

이중명 대한골프협회 신임 회장이 26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강산 골프장에서 골프 세계선수권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금강산 골프장을 소유한 아난티 그룹 회장이다. 2008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금강산 1만2000봉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린에만 올리면 홀에 들어가는 깔때기 홀이 있는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깔때기 그린은 정식 경기 때는 쓰지 않고 일반 아마추어 골퍼나 이벤트 때만 쓴다.  
 
개장 전인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금강산 아난티 NH 농협 오픈도 개최했으나 정식 개장 직전인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이 나면서 영업을 하지 못했다.  
 
골프 세계선수권은 안니카 소렌스탐이 회장으로 있는 IGF(국제골프연맹) 주최로 홀수 해에 열린다. 아마추어 선수들만 참가해 팀 경기로 펼쳐진다. 올해 대회는 올림픽과 겹쳐 2022년으로 미뤄졌다. 2022년은 파리, 2023년은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이 회장은 “2025년 대회 유치를 원하지만 만약 내년 파리 대회가 코로나 19 때문에 반납한다면 이를 받아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GF는 골프 강국인 한국의 세계선수권 개최에 긍정적이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북한 개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클럽하우스. [사진 아난티]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클럽하우스. [사진 아난티]

 
문제는 북한이다. 2008년 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남북 관계 경색으로 교류가 끊겼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금강산에 너절한 남측 시설 싹 들어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금강산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사정을 대충 알고 있다. 북한은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장 등 동해안 관광지에 한국인 유치에 관심이 많다. 조만간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 19 이후 중단된 관광산업 재개를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북한 선전 유튜브 '에코 오브트루스(Echo Of Truth)와 '삼지연(samjiyeon)'은 지난해 12월 평양 골프장 홍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여성 관계자가 출연해 “우리 골프장에 와보면 여기 꼭 다시 와서 골프를 배우고 싶은 의협심을 불러 있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설계되어 있다”고 광고했다.

 
이 회장은 “금강산 골프장은 12년여 운영하지 않았지만, 보전이 잘 되어 있어 한 달 정도면 복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사진 아난티]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사진 아난티]

26일 취임식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호 통일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중명 회장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이미 도와달라는 의사를 전했으며 참 좋은 민간 교류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국군체육부대에 골프 종목 부활, 골프 대중화를 위한 개별소비세 세금 인하, 골프 박물관 개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이 회장의 정책이 타당성이 있어 이를 돕겠다”고 했고 서호 통일부 차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