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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저격수는 달랐다, 단 한발로 1㎞ 밖 테러범 5명 사살

스나이퍼 자료사진. [픽사베이]

스나이퍼 자료사진. [픽사베이]

20년 경력의 영국 베테랑 스나이퍼가 총알 한 발로 1㎞밖에 있는 테러 용의자 5명을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 소속 저격수는 지난해 11월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잔당 소탕 작전 중 이런 전과를 세웠다.
 
당시 SAS 부대는 쿠르드족과 함께 이들의 마을을 공격한 IS 테러범들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IS의 폭탄 공장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발견하고 며칠간 그곳을 주시했다.
 
5명의 IS 대원이 건물에서 나왔다. 이들이 공장을 떠나려는 모습을 보이자 저격수는 부대 무기고에서 가장 강력한 소총인 배럿(Barrett) 50구경을 꺼냈다. 배럿 50구경은 보통 항공기나 트럭, 탱크 같은 목표물을 저격할 때 쓴다.
 
그는 목표물 한 명을 골라냈다. 자살 폭탄 테러용 조끼를 입은 조직원이었다. 당시 다른 IS 조직원이 카메라로 자살 폭탄 조끼를 입고 있는 대원을 촬영하며 웃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자살폭탄 조끼 겨냥해 저격 

사거리는 1㎞. 저격수는 바람이 부는 방향을 계산하며 자살 폭탄 테러범의 가슴을 조준했다. 저격수는 방아쇠를 당겼고, 잠시 후 테러범의 몸에 있던 폭탄이 터졌다.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폭발이 일어난 일대의 먼지가 가라앉자 근처에 있던 4명의 테러범도 쓰러져 있는 모습이 식별됐다.
 
처음부터 폭발을 염두에 두고 저격을 했던 것은 아니라고 SAS 부대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이들은 자살 폭탄 테러범을 먼저 무리에서 떨어뜨려 제거한 뒤, 나머지 4명의 행동을 보고 누가 지하드 최고사령관인지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IS 대원들이 저격 한계 범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표적을 명중시키면서 지하드 최고사령관도 제거된 셈이다. SAS 부대 관계자는 "운이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英-IS의 '시크릿 워'

SAS 관계자는 "테러범들은 우리 저격수를 죽도록 두려워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테러범들은 우리를 볼 수도 없고 (총에 소음기가 장착된 덕분에) 우리의 소리를 들을 수도 없다"며 "그들이 우리가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누군가가 총에 맞아 쓰러진 다음"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저격수의 신원은 비밀에 부쳐졌다. 다만 그는 부대에서 '원거리 명중(Long-range death)'이라고 새겨진 야구 캡 모자를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지난해 상반기에 있었던 '시크릿 워(비밀 전쟁)'의 후속 작전이다. SAS 등 영국 특수 부대 저격수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이라크의 산악 동굴에 숨어 있는 IS 대원들과 십여 차례 전투를 치렀다. 영국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100명의 무장 IS 대원이 사살됐다. 이 소식통은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서 IS 조직을 사라지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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