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식약처·질병청 업무보고
1분기 노인복지·요양병원 첫 접종
연내 백신 5건, 치료제 3건 도입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 중순 허가

전 국민 순차 무료 예방접종 계획
한편 식약처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2월 내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허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는 “전문가 3중 자문을 거쳐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내에 코로나19 백신 5건과 치료제 3건 이상을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일 먼저 풀리는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될 전망이다. 렉키로나는 앞서 식약처 검증자문단으로부터 허가 권고를 받았다. 오는 27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빠른 출시를 위해 이미 10만 명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제품 생산을 마쳤다. 셀트리온 치료제는 2월 초,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2월 둘째 주께 허가 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허가 신청 전부터 심사 자료를 미리 검토하고 전문심사인력으로 구성된 허가전담심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신약 심사때는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심의만 거치면 됐지만, 코로나 신약에 대해서는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과 최종점검위원회의 검토를 추가했다. 백신 품질검사인 국가 출하승인과 시판 후 안전관리체계도 강화한다. 코로나19 백신 시험법을 미리 확립하고 첨단장비나 실험실 등을 보강해 품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진석 식약처 기획조정관은 “백신 허가심사와 병행해 국가 출하승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 전문 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재배치해 검사 소요기간을 현행 2~3개월에서 20일로 단축해 2월 내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자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했고, 올해까지 4563억원을 투입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김민욱·이태윤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