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중국 장쑤성 동하이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ff3207c0-f747-4fcb-8aca-5acaa679facb.jpg)
지난해 10월 중국 장쑤성 동하이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5일 발표한 '투자 트렌드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FDI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중국이었다. 중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투자금은 1630억 달러(약 180조원)로 1년 전보다 4%나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 속에 각국이 신음할 때 신속히 경제 활동을 재개한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의 충격을 털어낸 중국과 달리 다른 국가의 상황이 더 나빠지자, 외국 기업들이 중국을 생산 기지로 여기고 돈을 쏟아부었다”고 분석했다.

역전된 미ㆍ중 외국인직접투자(FDI).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선진국의 부진 속에 지난해 전 세계 FDI는 8590억 달러(약 949조원)로 1년 전보다 42%나 감소했다. UNCTAD에 따르면 전 세계 FDI 감소 폭은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WSJ은 “미국의 FDI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광범위한 경기침체 상황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fd524e1a-3d95-490a-be0f-a36cc1c3d33b.jpg)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WSJ은 “지난해 FDI 통계는 미국이 지배해 온 세계 경제의 중심이 중국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변화는 팬데믹 사태 속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지위를 확고하게 하고, 전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으로 향하는 투자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기업마저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월마트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 5년 동안 30억 위안(약 50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중국에 9억 위안(1500억원)을 들여 로스팅 공장을 짓는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상하이 공장 확장 및 연구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디즈니는 상하이 디즈니랜드파크에 새로운 테마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모습.[신화=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f689fea5-bbc1-455e-b191-8400a7be5329.jpg)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모습.[신화=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c195c968-cb3e-43af-acc4-e5dcf5c29d55.jpg)
[로이터=연합뉴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