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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다음은 고노"…차기 총리 놓고 '백신 승부수'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郎) 행정개혁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일본 차기 총리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다. 
 

백신 총책임자 임명, "스가가 후임으로 점찍어"
"상반기 내 전국민 백신 확보 어렵다" 돌발 발표
국민과 소통 잘하지만 조정 능력에는 의문도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행정개혁 규제대혁 담당상. [중앙포토]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행정개혁 규제대혁 담당상. [중앙포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8일 고노 행정개혁상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을 총책임지는 백신담당상으로 임명하자 "스가가 고노를 후임자로 점찍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요미우리 신문은 25일 전국민 백신 접종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맡은 고노 장관이 "차기 총리로서의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에 섰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환경상과 '백신 드림팀' 꾸려

"(6월 말까지 전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한다는 것은) 삭제하고 싶다. 오래된 정보가 뒤섞여 있다." 

고노 백신담당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일본 정부가 주장해 왔던 '상반기 중 전국민용 백신 확보 계획'을 뒤집는 발언을 했다. 백신담당으로 임명된 후 수급 상황을 검토한 결과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실제 일본 정부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로부터 6000만명분의 백신을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정식 계약 체결 과정에서 총 7200만명분을 올해 내 공급받는 것으로 내용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접종 일정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고노 장관은 백신 총책임자가 되면서 백신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내각부 홈페이지에 백신 전용 사이트를 열고, 트위터를 통해 연일 백신 관련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를 위해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도 백신 팀으로 영입해 함께 관련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소통 능력은 발군, 조정 능력은 '글쎄'

일본 정부 및 자민당 내에서는 고노 장관의 이같은 '소통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다양한 부처의 의견을 조율하는 '조정 능력'에는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상반기 중 전국민용 백신 확보'가 어렵다고 알리는 과정에서도 총리 관저 등과 충분한 상의가 없었다는 불만도 나온다. 사카이 마나부(坂井学) 일본 관방부장관은 같은 날 회견에서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조심스러운 정보 발신에 노력하고 싶다"면서 고노 장관의 '돌발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고노 장관은 방위상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6월에도 관계 부처와 충분한 논의 없이 육상배치형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배치 계획을 돌연 중단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접종 과정이 차기 총리로서 고노 장관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보고 있다. 자민당의 한 의원은 "백신 접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스가 총리뿐 아니라 고노 장관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차기 총리 이야기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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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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