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삼시 세끼는 이제 옛말?…올해는 '아점·점저·야식' 뜬다

자료 CJ제일제당

자료 CJ제일제당

 
삼시 세끼도 이제 옛말이 되는 걸까. CJ제일제당은 25일 '탈(脫) 삼시 세끼'를 올해 식문화 트렌드 ABC 중 하나로 선정했다. 새로운 집밥 문화와 요리에 입문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이에 포함된다.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이 지난해 상반기 4700명을 대상으로 식단 약 9만건과 조리방법·메뉴 26만건을 빅데이터 분석해 예측한 결과다.

코로나와 HMR로 바뀌는 식문화

 

아점·점저 뜨고 바쁜 점저에 HMR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웰니스'(웰빙과 건강의 합성어)의 개념은 신체적 건강을 넘어 즐거움을 추구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확장했다. 이런 변화는 식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의 핵심에는 최근 급성장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있다. 지난해 HMR 소비인구의 증가 속도는 전년의 5배 정도다.
 
코로나19는 ‘삼시 세끼’의 기준이 됐던 아침, 점심, 저녁의 경계를 허물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다. 지난해엔 야식이나 간식 등 ‘4번째 끼니’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면, 올해는 ‘아점’(아침 겸 점심·Brunch), ‘점저’(점심 겸 저녁·Lunner), ‘야식+α’ 등과 같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식사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별 취식 증감률 및 식사 방식. 자료 CJ제일제당

시간별 취식 증감률 및 식사 방식. 자료 CJ제일제당

 
식사 시간대도 아침, 점심, 저녁은 점점 줄고 '아점'이나 '점저'는 늘고 있다. 배달·포장 음식을 먹는 비율도 1.5% 증가했다. ‘아점’과 ‘점저’에 HMR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전년보다 각각 3.6%, 4.3% 늘었다. ‘점저’에 HMR 증가율이 높은 건 아침보다는 활동량이 많고 바쁘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방으로 간 MZ세대…놀이가 된 요리

HMR의 성장은 ‘집밥’의 개념도 변화시켰다. ‘집에서 직접 요리한 밥’에서 ‘내가 차린 밥상’으로 의미가 커졌다. 소셜미디어(SNS)에선 ‘HMR’, ‘밀키트’, ‘배달음식’으로 차린 밥상을 ‘집밥’으로 소개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의무적으로 챙겨 먹는 ‘끼니’에 ‘휴식(Relaxed food)과 놀이’의 개념도 더해졌다. 홈시네마를 즐기며 먹는 ‘넷플릭스 스낵’, 가족이 함께 하는 ‘홈베이킹’, 온라인 채널을 통한 ‘요리챌린지’ 등이 그 예다.
 
코로나19는 외식을 선호하던 MZ세대를 주방으로 불러들였다. 1인 가구와 미혼 가구, 캥거루족(대학 졸업 후에도 부모님과 동거하는 청년세대)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가구만이 지난해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늘었다. 조리한 뒤 SNS에 후기를 공유하는 등 ‘요리’를 자신만의 콘텐트로 활용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밀키트나 레스토랑 간편식(RMR)의 인기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지난해 글로벌 포털사이트에서 김치 면역 연관 검색량은 전년의 2배가 넘었다. 해외에서도 발효식품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김치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김치와 고추장 등 발효식품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섭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 상무는 “HMR 소비는 ‘시간약자(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한끼’로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재난을 전 세계가 함께 겪으면서 식문화 트렌드도 특정 국가에 국한되기보다글로벌화하는양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