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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버리자 시총 30% 뛰었다···"LG전자, 영업익 3조7000억 전망"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난 20일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난 20일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전장(자동차전자부품)과 인공지능(AI)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금융투자업계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래사업에 대한 확실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업 재평가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일제히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목표 주가 '상향'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3만5000원에서 지난 22일 17만7500원으로 31.48% 뛰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1조5196억원에서 30조71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검토는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적절한 의사결정"이라며 "고질적인 누적 적자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전과 전장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상당수가 목표 주가를 22만~23만원으로 올렸다.  
 
앞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에 대해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 작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5조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면서 "(매각·철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픽 이미지. 김경진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픽 이미지. 김경진 기자

 

"적절한 타이밍에 스마트폰 정리"

재계는 LG전자가 만성 적자인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전장과 로봇, AI 사업 확대에 매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제휴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를 설립하기로 했다. 전장 사업을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를 인수했다. 기존 가전과 TV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에 소프트웨어 사업을 접목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달 7일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유플러스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 인공지능 전담조직 'LG AI 연구원'을 출범시킨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LG전자의 변화에 대해 "미래 먹거리를 키우기 위한 냉정하고 정확한 판단"이라고 평가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장 및 로봇, AI 등에서 획기적 연구개발을 통해 'AI 기반의 통합 솔루션 업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MC사업부에 대해서는 "중저가 라인업 포기, 해외 생산법인 매각 등이 진행된다면 영업 적자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사진 LG전자]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사진 LG전자]

"올 하반기 모든 사업부 흑자" 전망도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전장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매각·축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 사업전략의 방향성과 속도가 과거와 달라진 것"이라며 "하반기에 전장부품 턴어라운드로 모든 사업부가 흑자를 내고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영업이익이 기존 3조5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평균)는 3조71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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