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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제대로 못 잤지만..." 우승 압박 털어낸 김시우의 포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포효하는 김시우. [AP=연합뉴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포효하는 김시우. [AP=연합뉴스]

 
 3년 8개월 만의 우승 도전 과정은 힘겨웠다. 간절함 끝에 이뤄낸 우승이었기에 값졌다. 김시우(26)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년8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거두고서 "매우 행복하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각) 끝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8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이었다. 김시우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여러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항상 아쉽게 우승까지 하진 못했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했고 우승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매우 뜻깊다"면서 "이 대회 이후에 자신감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 전날 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했다. 오랜만의 우승 기회에 따른 부담 때문이었다. 그는 "잠을 잘 못 잘까 봐 멜라토닌도 먹고 잤는데, 그래도 잘 못 자서 좀 걱정을 많이 하면서 잤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펼쳤다. 캔틀레이와 동률을 이루던 17번 홀(파3)에서 5.5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곤 포효하기도 했다. 김시우는 "일단 최소로 실수를 해서 연장전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스피드를 맞추는 데 주력을 했다. 라이가 (앞서 퍼트한) 맥스 호마가 퍼트를 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스피드만 잘 맞추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리머니에 대해 그는 "17번 홀에서 조금 자신감 있게 퍼트를 했지만, 그게 들어가더라. 나도 모르게 그렇게 파이팅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 [AP=연합뉴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는 대회가 열린 코스와 인연이 깊다고 했다. 그는 "이 골프장에 오면 항상 나한테는 좋은 기억이 있다. 처음으로 PGA 투어에 오게 된 기회를 이 코스에서 얻었다. 또 내가 17살에 이 코스에 오면서 투어 Q스쿨을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인연 깊은 코스에서 치른 자신감이 성적과 연결됐다. 그는 "우승을 놓쳤던 시합에 내가 기복이 심했다. 그리고 플레이가 안되면 쫓기는 경향이 있어서 우승 기회를 많이 놓쳤다"면서 "코치가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는 선수니까 내 자신만 믿고 차분히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 하면 나한테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이번 주에도 말해줬다. 그걸 새기면서 최대한 감정 기복 없이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한번 더 쌓았다. 한국 선수 중에선 8승을 거둔 최경주(51) 다음으로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뒀다. 김시우는 "최경주 프로님이 쌓은 업적이 워낙 많다. 최 프로님 기록이나 승수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내 목표는 올해 우승하는 것이었는데, 굉장히 이르게 달성했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가는 게 목표다. 또 한번 우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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