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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리그 무명 골키퍼의 '인생 수비'…바르셀로나 진땀승



[앵커]



페널티킥까지 족족 막아내는 골키퍼, 아무리 정교하게 차도 이렇게 다 막아버리면 골을 넣을 수가 없죠. 오늘(22일) 3부리그 팀의 무명 골키퍼가 '인생 경기'를 펼치면서 세계 최고의 팀 바르셀로나도 가까스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코르네야 0:2 바르셀로나|스페인 국왕컵 >



골대 구석에 꽂아 넣은 시원한 중거리 슛, 90분이 지나고 연장에 접어들어서야 바르셀로나는 가까스로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가벼운 3부리그 팀과의 승부, 그러나 스물두 살 어린 골키퍼를 넘어서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도 기어코 슛을 막아내고, 골키퍼가 훨씬 불리하다는 페널티킥도 두 번이나 쳐냈습니다.



키커의 발을 따라 막아낸 첫 번째 선방은 우연인가 싶었는데, 우직하게 서서 발로 걷어낸 두 번째 페널티킥은 그저 행운이 아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두 번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골키퍼는 처음입니다.



골문 구석으로 날아오는 슛을 이쪽저쪽 몸을 날려 쳐냅니다.



수비가 뚫린다 싶을 땐 과감히 골문을 비우고 공을 처리합니다.



올해 마흔 하나, 3부 리그 골키퍼 후안의 놀라운 선방쇼는 최고의 팀 레알에 패배를 안겼습니다.



레알이 쏜 스물 여섯 개의 슛, 그 중 열 개는 골문을 향했지만 모두 후안의 손에 막혔습니다.



생각도 못한 무명 골키퍼 때문에 레알은 다섯 시즌 만에, 대회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도 '키커'로 나선 골키퍼에겐 당황했습니다.



에이바르 골키퍼, 드미트로비치는 아틀레티코의 오블락을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넣었는데, 골키퍼의 득점은 92년 라리가 역사에서도 딱 일곱 번뿐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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