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율레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이 지난 10일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을 맞이하기 위해 벤구리온 공항에 나가 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13aa7045-420a-4e0d-9fc2-3407810b99b0.jpg)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율레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이 지난 10일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을 맞이하기 위해 벤구리온 공항에 나가 있다. [EPA=연합뉴스]
韓 다음 달 도입하는 화이자 백신
이스라엘, 벌써 접종자 300만 돌파
실수로 과다 투약 사례 잇따라
뉴욕, 백신 부족, 접종 일시 중단
伊 "공급량 줄인 화이자에 소송"
한국에도 당초 예상보다 일찍 화이자 백신이 들어올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다국가 백신 공급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다음 달 초 화이자 백신 5만명분이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입 물량이 워낙 적어 의료진을 다 맞히기에도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 화이자 측과 백신 2000만회 분(1000만명 분) 계약을 맺었지만, 도입 시기는 3분기가 될 예정이다.
![19일 이스라엘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dc7e3ead-26d3-4b58-90bb-c158c8329254.jpg)
19일 이스라엘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들에게 백신이 과다 투여된 구체적인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백신을 정량보다 많이 맞은 이들에게 별다른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달리 일부 유럽 국가들과 미국은 화이자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에 애를 먹고 있다. 화이자가 이번 주 일부 유럽 국가들에 가기로 돼 있던 백신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절반으로 감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들에선 화이자 백신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16b43e18-2134-4d9b-ad90-9b81f848d0b4.jpg)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들에선 화이자 백신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AFP=연합뉴스]
루마니아는 이번 주 계획 물량의 절반만 받았고, 나머지 반은 3월 말까지 조금씩 받게 될 예정이다. 폴란드도 지난 18일 예상했던 양보다 절반이 적은 17만6000회분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화이자가 백신 공급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하자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탈리아 정부 소속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의 도메니코 아르쿠리 위원장은 20일 성명을 통해 "정부 내에서 법적 소송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관련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대한 화이자 백신 공급량은 이번주 30% 감축된 데 이어 다음주 20%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이탈리아의 백신 접종 속도는 전반적으로 현저히 느려졌다. 지난 16일 이후 하루 백신 접종자 수는 평균 2만∼3만명 수준으로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던 시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20일은 접종자 수는 7500명대까지 떨어졌다.
![21일 뉴욕의 한 백신 접종소가 물량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16cf30ba-cbe4-4e20-a629-1a8663b4d31a.jpg)
21일 뉴욕의 한 백신 접종소가 물량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 [AP=연합뉴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자신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한 뒤 가벼운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피로와 통증이 24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21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2171a56e-1fa0-4005-a171-987238fc6784.jpg)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21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또 미국에선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74)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접종을 독려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역임했던 그는 트위터에 "오늘은 좋은 하루였다.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매우 행복했다"고 썼다.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백신을 맞는 모습을 공개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8c306462-c88d-4775-943c-1727b3929c17.jpg)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백신을 맞는 모습을 공개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트위터 캡처]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