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가 권력 전복' 혐의를 받는 인권변호사 출신의 활동가 딩자시와 민주 운동가 쉬즈융은 "조사를 받는 동안 수면시간에 제한이 있었고 물과 식사를 소량만 주는 '고문'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쉬즈융(왼쪽)과 딩자시의 최근 모습.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54c0f33b-02c0-4480-a56e-ce47bec82fd1.jpg)
쉬즈융(왼쪽)과 딩자시의 최근 모습. [트위터]
![쉬즈융(왼쪽)과 딩자시. 쉬는 시진핑 주석의 퇴진을 주장하는 '권퇴서'를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애플 데일리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c96a6316-8608-4a5a-b80e-270a64ba32aa.jpg)
쉬즈융(왼쪽)과 딩자시. 쉬는 시진핑 주석의 퇴진을 주장하는 '권퇴서'를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애플 데일리 트위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법원이 1년여 전 샤먼 '반정부' 집회에 참석한 혐의로 체포된 쉬즈융과 딩자시에게 당초 혐의인 '전복 선동' 대신 '국가권력 전복'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복 선동 혐의와 비교해 국가권력 전복 혐의는 형량이 더 무겁다.
쉬즈융과 딩자시는 지난 2019년 푸젠 성 샤먼시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수배됐다가 지난해 체포됐다. 특히 쉬는 지난해 2월 수배 중인 상태에서 시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권퇴서(勸退書·퇴진을 권하는 글)'를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쉬는 ‘공민자유운동’ 웹사이트에 올린 권퇴서에서 “시진핑 당신이 악인(惡人)은 아니지만, 국가 지도자가 될 만큼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물러나라”고 일갈했다.
쉬는 시 주석이 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을 포기하고 독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을 박해하고 언론을 탄압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