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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이 이중지불 때문? "이중지불 없었다"

[출처: 비트멕스 리서치]

 

비트멕스 리서치가 블록 높이 66만 6833에서 스테일 블록이 발생했다고 1월 20일(현지시간) 밝히면서 비트코인 이중지불 이슈가 재점화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중지불이 최종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중지불과 RBF

이중지불이란 단일 거래가 이중으로 발생됐을 때 생겨나는 문제를 말한다. 예를 들어 A가 B와 C에게 각각 100만원을 보냈을 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A의 잔고가 200만원 줄어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중지불 문제가 발생하면 단일 거래가 중복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잔고가 100만원만 줄어들게 된다. 이럴 경우 금융 보안 및 거래에 큰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한편 이번 비트코인 이중지불 이슈는 블록 높이 66만 6833에서 0.0006BTC가 같은 블록에 중복으로 나타나 불거졌다. 중복 이유는 RBF(Replace by Fee) 트랜잭션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RBF는 비트코인 전송 과정에서 낮은 수수료를 취소하고 더 높은 수수료를 보냈을 때 벌어지는 현상이다. 낮은 수수료로 비트코인을 전송하면 전송 시간이 지연되므로 빠른 전송을 위해 시장 참여자들이 자주하는 행위에 속한다. 특히 최근 트랜잭션이 급증하면서 전송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RBF 빈도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같은 블록에 2개의 중복 트랜잭션… 이중지불 일어날까?  

문제는 같은 블록 높이에서 한 블록에 2개의 트랜잭션이 중복해서 발생하는 경우다. 이럴 때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과반수 채굴자들이 동의하는 쪽의 트랜잭션을 옳은 것으로 인정한다. 예를 들어 0.0006BTC 트랜잭션 2개가 중복으로 발생하면, 더 많은 채굴자들이 인정하는 쪽의 트랜잭션 1개만 정상적으로 처리되는 구조다.

 

그렇다면 과반수의 선택을 받지 못한 나머지 1개의 트랜잭션은 어떻게 처리될까.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블록을 스테일 블록이라고 부른다. 1개의 트랜잭션만 인정하는 과정에서 체인 분리가 일어나게 되는데, 선택 받지 못한 체인을 스테일 블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버려진 블록이라는 의미에서 스테일 블록 대신 ‘고아 블록’으로 더 많이 통용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절차의 결과가 즉각적으로 시행되면 해당 기간동안 거래를 한 참여자들의 트랜잭션이 무효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피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어느 트랜잭션이 맞는 트랜잭션인지 충분히 확인할 시간도 필요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채굴자들은 통상 6개 정도의 블록이 생성될 동안 2개의 중복 트랜잭션 중 어느 것이 옳은지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채굴자들은 ‘컨펌’이라고 부른다. 1개 블록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1컨펌이 완료됐다고 말한다. 이번 RBF에 의한 중복 트랜잭션 발생 때도 채굴자들은 6컨펌을 거쳐 정상적인 체인 분리를 완료했다. 비트코인 블록 검증인 역할을 담당하는 채굴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여태까지 이중지불 문제를 만들지 않았고, 이중지불 해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 무효 이슈까지 방지할 수 있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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