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백신 부족해 한시 접종 중단"
각주, 백신 부족한 데 수요는 많아 진땀
![취임 전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주에서 고별 연설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6a6a3a4f-2ded-4ed7-b1c0-44c937edbffc.jpg)
취임 전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주에서 고별 연설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백신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접종 예정자 2만3000명은 이번 주에 주사를 맞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관들에 대한 접종도 보류됐고, 기존 접종 일정도 일주일씩 뒤로 밀렸다.
뉴욕시는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모더나 백신의 공급 지연 문제를 꼽았다. 모더나는 연방 정부가 지정한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운송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시는 약 10만 회 분의 모더나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의 화이자 백신 공장에 백신을 실어 나를 특송 트럭들이 도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cab2d1f2-0601-4ce6-bd90-3d00b490e2f8.jpg)
지난달 13일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의 화이자 백신 공장에 백신을 실어 나를 특송 트럭들이 도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트럼프 치적 내세우려다가…기대치만 높아져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맞은 뉴욕 노스웰 병원의 산드라 린제이 간호사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6d3df2d9-560b-4ddd-9462-c8f529319000.jpg)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맞은 뉴욕 노스웰 병원의 산드라 린제이 간호사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464b0831-6236-467a-9c84-41127fe47da1.jpg)
화이자 백신 2차 접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연방정부의 백신 배포량과 주 정부가 받은 물량에 차이가 생기다 보니 현장에서도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테네시주는 받은 물량이 연방정부가 발표한 공급량보다 7만6000 회분이나 더 적은데 예약자가 몰리면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테네시주 보건국장은 "도대체 연방정부는 어떤 기준으로 배포량을 발표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실제보다 높게 발표된 수치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치만 높아진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미국인 1억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방 기금과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동원해 물자 공급을 확대하고 배포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