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텔의 반도체 위탁생산을 수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a0de647c-a986-4d89-9ded-0301290b5103.jpg)
삼성전자가 인텔의 반도체 위탁생산을 수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스1]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세미애큐리트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최근 인텔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공장에서 올 하반기부터 매달 웨이퍼 1만5000장 규모로 인텔 반도체를 생산하는 계약이라는 내용이다.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은 14나노미터(㎚·1나노는 10억 분의 1m)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한다. 이에 따라 세미애큐리트는 오스틴에서 만들어지는 인텔 반도체가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GPU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및 계약사항에 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는 최근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5나노미터 미세공정을 위한 팹(공장)을 짓고 있는 것은 인텔과의 계약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파운드리 계약을 따냈다기보다는 TSMC와 병행 계약을 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텔은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투자설명회를 연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 관련 소식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