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iqsels]](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2b5acf51-68d2-4f98-ba50-f37c17811d15.jpg)
[사진 piqsels]
대다수 네티즌은 육아 및 가사노동의 고충에 공감합니다. “삼시 세끼 남편, 애들 밥 차리고 치우고 청소, 빨래하고 공부 봐주고 놀아주다 보면 쉴 시간이 단 1분도 없다. 회사는 점심시간이라도 있었지.” “드는 에너지에 비해서 가치는 너무 적게 매겨지는 일이 밥 차리는 일. 만드는 사람만 알고 받아먹는 사람은 절대 모르는 중노동.” “돈 벌어오는 배우자도 애 보는 것보다 회사가 낫다고 한다. 24시간 퇴근도 없어요.” “1년 본인 아이 잡고 공부시켜봐라. 선생도 자기 자녀 공부 시키는 게 쉽지 않아 학원 보낸다. 전업주부의 희생이 분명 있었다. 그래서 직장인들 마음 놓고 식당 출입하며 직장 생활할 수 있었다.”
반면 “아이를 낳으면서 그 정도 각오도 없었나”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 진짜 웃기네. 남의 자식 보는 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 보면서 힘들고 죽겠다니 호강에 넘쳐.” “자기 자식 돌보는 걸 노동같이 생각하네. 애를 뭐 강제로 낳게 했나. 아이랑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낳은 것 아님?” “자기 아이 키우는 게 생색낼 일인가? 그리고 워킹맘이야 코로나로 인해 자녀 돌봄, 조부모 도움이 없다면 정말 힘들겠지만, 전업주부들은 뭔 엄살이냐? 학교나 유치원 보내고 놀 시간은 줄어들었겠지만, 옛날 우리 부모들 다들 그렇게 살아왔다.”
이에 “옛 부모들과 비교할 문제가 아니다”는 반박이 이어집니다. “예전 부모 세대와 비교는 하지 말길. 오히려 육아 환경은 예전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옆집에 가서 자고 오기도 하고. 이웃들 모두 가족처럼 공동 육아하던 시대입니다. 시대적으로 육아 환경이 변했다는 것도 이해해주길.” “‘본인이 애 낳아 놓고’ 식의 논리는 말하지 맙시다. 요즘 시대랑 부모 세대랑 비교하는 건 뭐고, 워킹맘 전업맘 편 가르긴 뭔지. 코로나로 더 힘든 상황이니 서로 이해하고 격려는 못 할망정.”
돌봄 노동을 도맡은 전업주부에게 공감하려는 자세를 먼저 갖추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누가 힘들다고 하면 ‘그래, 너 참 힘들겠다. 어떻게 도와줄까?’ 이게 인지상정이고 공감인데 웬 비난들만 한가득. 돌봄이 가족 내 한 사람에게 당연히 부과되는 일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 가족 모두의 일이고 함께 나눠서 져야 할 의무다. 돌봄 노동을 하는 가족 구성원 한 사람의 희생과 헌신을 미화하면서 자신의 의무는 방기하지 않는지 돌아봐라.”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 온라인 수업 1년 ... “유튜브 링크만 보내는 교육 언제 변하나”
#네이버
"최고로 힘든 일입니다. 무보수로 하루 종일 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내 새끼 낳고 싶어서 낳았다지만 손에 물이 마를 틈이 없는 게 주부입니다. 전업주부가 어린이집 보내는 게 학대라니... 출산율 낮다고 뭐라 하지 마시고 다들 고령화 사회에 대처나 잘 해야겠네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인데 이런 거 보면 참 까마득하네요."
ID 'soun****'
#다음
"내가 봐야죠. 하지만 그걸 폄하하는 시선들이 힘들다는 겁니다. 외벌이 가정은 우선 넉넉지 않아요.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던 공부도 일단 스톱입니다.출산율이 떨어지는 것도 모두 엄마가 행복하지 않아서예요. 나가서 일해야 인정받고 집에서 애 키우면 능력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 그거 못 참겠어서 애 안 낳고 기를 쓰고 일하러 나갑니다. 솔직히 일 하는 것보다 애 키우는 게 백만배 더 힘들어요."
ID 'self-conquest'
#네이트판
"코로나 걸리든 말든 자기 아이 빨리 개학시키고 싶은 맘카페 엄마들은 없습니다. 다들 자녀 코로나 걸릴까 걱정하며 집에서 힘들어도 열심히 육아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ID 'ㄹㄹ'
#클리앙
#네이버
"자취해 본 사람들은 알지 않나? 매일 같이 하루 세끼 꼬박꼬박 요리 해 먹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럴 거면 왜 애를 낳냐고? 그 말 똑같이 너희 부모님들한테 전하길 바란다. 세상에 책임을 다하는데 있어서 힘들어 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ID 'pear****'
#다음
"새벽 같이 일어나 끼니 다 준비해놓고 출근합니다. 쉴새없이 일하고 퇴근하자마자 저녁 준비하고 아이 공부 봐주면 하루가 다 가요. 아이는 아이대로 하루 종일 혼자 집에서 수업 듣고 하는데 그게 너무 짠하고. 직장맘은 이렇게도 버티는데, 모두가 힘든 상황에 전업맘들 힘들다고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최소한 아이가 혼자 있지는 않잖아요."
ID '아웅아웅'
장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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