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9627c1ba-9389-4d32-b528-25d8d1ccd3ce.jpg)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법원 수용 여부 주목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21일 군 입대하는 아들을 배웅하는 모습. 페이스북 캡쳐
법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박 후보자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었다. 인사청문회가 25일 만큼, 기일이 변경되지 않으면 취임하기 직전 또는 직후에 재판이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자는 앞서 지난해 9월 23일, 같은 해 11월 25일 열린 공판에는 의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에 조수진 의원은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해서 야당 측 공판기일 변경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는 일이 극히 드물다"며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아들 입대와 관련해서 기일 변경을 신청했는데 불허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1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출산 증명서를 처음 공개하면서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면서 "엄마 된 사람으로서 당연히 훈련소 앞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저는 지금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서울남부지법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적었다.
"이해충돌" 지적 여전
검찰 기소를 반박한 박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 "이해충돌"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현직 장관 사건을 공소 유지해야 하는 검사들이 부담이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검찰 인사권을 지닌 장관이 본인을 기소한 검사와 공판 검사들에 대해 공정한 인사를 할지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김수민·정유진 기자 jung.yoo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