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2000t 치웠더니, 7000t 더 나와
![경북 의성군 단밀면 쓰레기산의 예전 모습. 쓰레기 더미 사이로 중장비가 오가고 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fbb2dcd3-ffcc-464d-9e71-fb1adb20e31d.jpg)
경북 의성군 단밀면 쓰레기산의 예전 모습. 쓰레기 더미 사이로 중장비가 오가고 있다. [중앙포토]
!['의성 쓰레기산'의 예전 모습.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 [경북 의성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dce518cb-762a-4552-9522-33b40529566b.jpg)
'의성 쓰레기산'의 예전 모습.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 [경북 의성군]
경북 의성군 관계자는 21일 "측량을 통해 쓰레기산을 이룬 쓰레기 규모가 19만2000t으로 계산하고 그 기준으로 쓰레기를 치워왔다"며 "그런데 지난 16일 이 쓰레기를 모두 실어냈지만, 바닥 쪽을 중심으로 7000t 이상 더 남아있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의성 쓰레기산'이 있던 부지. [경북 의성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d195138d-3e12-41e5-ac1c-bacdcedd4863.jpg)
'의성 쓰레기산'이 있던 부지. [경북 의성군]
"쓰레기 치우기 최선 다하는 중"
의성군 관계자는 "환경부에선 쓰레기 처리 예산에 대해 일단은 협의를 해보자고 했다. 이에 최대한 허용 예산 범위에서 이달 중 정리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의성 쓰레기산'이 있던 부지. [경북 의성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e03aaf21-e92f-4843-8922-5ff82e1ae28d.jpg)
'의성 쓰레기산'이 있던 부지. [경북 의성군]
의성군에 따르면 이들 쓰레기 더미는 폐기물 처리 업체를 운영한 A업체 업주 등이 방치해 생겼다. 이들은 2016년 6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서울·경기·경북·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허가받은 양(2157t)의 90배에 달하는 폐기물 등을 사업장 부지에 반입해 방치했다.
![경북 의성군 '쓰레기 산' 문제를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158151da-c717-4a4b-a4d5-5edd2edba1e8.jpg)
경북 의성군 '쓰레기 산' 문제를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중앙포토]
시간이 갈수록 4만여㎡ 크기의 부지에 쌓인 쓰레기에선 악취가 진동했다. 쓰레기가 쌓여 생긴 압력으로 불이 나 며칠 동안 진화가 되지 않은 적도 있다. 사업장 인근엔 낙동강이 있어 환경 오염까지 우려됐다.
![이른바 '의성 쓰레기산'이 있던 부지. [경북 의성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cf72dd07-27d3-4353-b915-142f0570ff98.jpg)
이른바 '의성 쓰레기산'이 있던 부지. [경북 의성군]
현재 이 사업장 부지는 다른 업체 업주 소유다. 해당 업체 측은 의성군의 행정대집행과 쓰레기 처리비용 구상권 청구에 억울함을 표하며 군을 상대로 별도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성군은 쓰레기 산을 다 정리하면 해당 부지 자체를 군에서 최대한 매입, '에코 그린 체험장'을 만들 계획이다. 제2의 쓰레기산, 제3의 쓰레기산을 다시는 만들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교훈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의성=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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