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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협잡꾼, 완전한 실패" 美극우도 트럼프에 등 돌렸다

지난해 12월20일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2월20일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열성 극우단체가 그의 퇴임 이후 등을 돌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내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NYT는 텔레그램 등에서 나눈 프라우드 보이스 구성원들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약하다” “협잡꾼” 또는 “완전한 실패”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위해 열린 집회나 시위 등에 참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도 한다.
 
애초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열렬한 지지자 역할을 자처했다. 지난 6일 벌어진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에서도 프라우드 보이스 일부 구성원들은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등 유감을 표시한 게 결정적이었다. 프라우드 보이스의 입장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됐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프라우드 보이스뿐만 아니라 다른 극우단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NYT에 따르면 또 다른 극우단체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약하고 경솔했다”며 “지난 2015년의 그 사람(트럼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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