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기 연속 적자 아픈 손가락
매각·철수 등 “모든 가능성 검토”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62조31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MC사업본부의 매출은 5조4000억원, 영업손실은 8000억원 수준이다.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내리 적자 상태였다. 지금까지 누적된 적자만 5조원대에 이르는 ‘아픈 손가락’인 셈이다. LG전자가 MC 사업을 완전히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중심으로 가전·모빌리티가 연결되면, 이를 통제하는 핵심 기기가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