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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 전날 코로나 희생자 추모 “치유 위해 기억해야”

미국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을 떠나 워싱턴에 입성한 조 바이든은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 추모 행사를 찾았다.  
 

워싱턴 입성 첫 행보는 회복 메시지
정치적 고향 델라웨어선 고별연설
“아들이 이 자리 없는 게 애석하다”
암 사망 장남 언급하며 눈물 흘려

미국민에게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날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앞 연못에선 바이든 취임 준비위원회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40만 명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추모 조명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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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이 행사에서 “치유하기 위해선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하기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이 치유하는 방식”이라며 “국가가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게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인 이유”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함께 참석해 “여러 달 동안 슬픔에 잠겼다”며 “오늘 밤 우리는 다 함께 슬퍼하고 다 같이 치유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앞서 델라웨어주의 ‘조셉 보 바이든 대위 주방위군·예비군 기지’에서 고별 연설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주민들 앞에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며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항상 우리와 함께 해줬다”고 치하했다. 이어 “나는 항상 델라웨어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것”이라며 “내가 죽으면 델라웨어는 나와 우리 가족들의 심장에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일대기 바이든 일대기.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바이든 일대기 바이든 일대기.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바이든은 “워싱턴행을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은 내게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지금은 매우 어두운 시기지만 빛은 언제나 존재하며 이게 델라웨어가 내게 가르쳐준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태어난 바이든은 10세 때 델라웨어주로 옮겼으며 델라웨어대를 졸업했다.  
 
30세에 델라웨어주 소속 연방 상원의원이 돼 36년간 재직하며 이곳을 정치적 고향으로 삼았다. 이 지역은 동시에 1972년 첫 아내와 갓 돌이 지난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2015년엔 델라웨어주 법무부 장관(2007~2015년 재직)이던 장남 보 바이든을 뇌종양으로 떠나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날 바이든이 고별 연설을 한 기지는 델라웨어 주방위군 대위로 2008~2009년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장남 보의 이름을 딴 곳이다. 바이든은 “언젠가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걸 보고 싶었다”며 “그가 이 자리에 없다는 게 유일하게 애석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 도중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고별 연설을 마친 바이든은 원래 이용하려고 했던 암트랙(철도) 대신 비행기를 이용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취임 전야를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묵은 뒤 20일 취임식에 참석했다.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는 철통같은 보안 속에 정적이 흘렀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은 인근 주와 연결된 교량을 완전히 폐쇄하거나 특정 경로를 이용하는 차량만 진입을 허가하는 등 추가 통제에 나섰다. 워싱턴은 이미 13개의 취임식장 인근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연방의사당과 백악관 인근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사실상 봉쇄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건과 같은 폭력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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