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소렌스탐이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60ef0a66-ae9e-4b0c-83ba-de4220a3796d.jpg)
‘전설’ 소렌스탐이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AFP=연합뉴스]
토너먼트 챔피언스 오늘 밤 개막
현역 선수와 명사가 맞붙는 대회
세차례 우승 스몰츠와 대결 관심
소렌스탐은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2257만 달러), 메이저 10승,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8회 수상, 여자 골퍼 중 유일한 18홀 59타 등 굵직한 기록과 족적을 남겼다. 은퇴 후 재단을 설립해 좋은 일도 한다. 올해 국제골프연맹(IGF) 회장도 맡았다.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도 챙긴다. 골프 클럽 잡을 일은 많지 않았다. 이벤트 대회에는 간간이 나섰지만, 공식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골프장에서 아들(왼쪽)과 함께 한 모습. [사진 소렌스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1/fe3e8685-c3d8-4e4d-a72a-d1a012a5418c.jpg)
골프장에서 아들(왼쪽)과 함께 한 모습. [사진 소렌스탐]
모처럼 대회에 나서는 ‘골프 여제’가 남자 골퍼와도 흥미로운 경쟁을 펼칠 거라는 기대가 크다. 앞서 소렌스탐은 2003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에 출전해 성(性) 대결을 펼쳤다. 당시 그는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명사 53명 중 여성은 소렌스탐과 골퍼 출신 배우 블레어 오닐 등 2명이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존 스몰츠(54)와 소렌스탐의 경쟁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손사래 쳤다. 그는 “스몰츠가 티샷을 300야드 넘게 날린다. 나보다 70야드는 더 멀리 칠 거다. 나로서는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이 클럽 페이스 가운데 맞아 공중에 뜨는 걸 보고 싶을 뿐”이라고 엄살도 부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