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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위대한 4년이었다"…'셀프 환송식'서 자화자찬

20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환송식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환송식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을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15분 뒤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일반적으로 퇴임 대통령은 후임 취임식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를 떠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군 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하는 대통령은 트럼프가 최초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정오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내리자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그는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이곳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마지막 연설을 했다. 지인과 측근, 전직 행정부 관리 등이 초청됐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연단에 올라 먼저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이 어디 왔을 텐데…"라며 그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청중과 가족 등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그는 "위대한 4년이었다. 그 어느 정부보다 많은 일을 했다"며 "우주군을 창설하고, 경제도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직전까지 순항했다"고 했다. 또 "앞으로 경제는 반등할 것"이라면서 "그때 우리를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20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바이든 행정부 잘하도록 내가 기반 만들어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4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로리다에 가서도 '그때 좀 더 열심히 할 걸'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대선에서 7400만표를 얻는 기록을 세웠다"고 자찬했다.
 
또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에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주고 싶다"며 "여러분은 놀라운 사람들이고, 이 나라는 위대한 나라다. 내겐 영광이었다"고 했다. 트럼프가 "USA"를 연호하자, 청중들 사이에선 "땡큐 트럼프"라는 외침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다. 나는 보고 듣고 지켜볼 것이다"라며 "새 행정부(바이든 정부)가 성공하도록 행운을 빈다"고 했다. 또 "새 행정부는 잘할 것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다"며 "코로나19를 제외하고는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일을 잘했다"고 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마지막 연설을 마친 뒤 에어포스원 앞에 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마지막 연설을 마친 뒤 에어포스원 앞에 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곧 보자"  

그는 "펜스 부통령과 부인 케런, 의회에 감사하다"며 "이 기적을 함께 이룬 워싱턴DC의 위대한 사람들에게도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형태로도 돌아올 것"이라며 "좋은 삶을 살라. 곧 보게 될 것이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무대 옆에 서 있던 가족을 가리키며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사람들은 모른다"며 "그들은 훨씬 더 쉬운 삶을 살 수 있었지만, 단지 멋진 일을 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서는 "훌륭한 우아함과 아름다움과 품위가 있는 여성"이라며 "국민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마이크를 넘겨받아 "여러분의 영부인이 된 것은 최대의 영광이었다"며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은 저의 기억과 기도 속에 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가족, 이 아름다운 나라에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더 말하겠느냐. 정말 잘했다"며 연설을 마쳤다. 그는 연설 중간 울먹이며 10여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설이 끝나자 그의 캠페인 노래인 빌리지 피플의 'YMCA'가 울려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여분간의 짧은 환송식 뒤, 멜라니아 여사와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지나 에어포스원 앞에 섰다. 장병 2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방카 트럼프 부부 등 성인 자녀 5명도 에어포스원에 뒤따랐고, 곧 이륙해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났다.
 
한편 백악관 참모들이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공항 연설문을 준비했지만, 아침에 연설문을 미리 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폐기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참모들이 준비했던 연설문에는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포함해 차기 정부에 대한 언급들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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