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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규탄’에 총출동한 국민의힘…"朴,시정 내팽겨쳤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종택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대선ㆍ서울시장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다.
 
 주호영 원내대표외에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와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종구ㆍ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예비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보궐 선거를 77일 앞두고 열린 이날 발표회는 박 전 시장의 시정을 비판하고, 당의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박 전 시장이 직원을 성추행하고 피소되자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자살해서 생겼다”며 “박 전 시장이 모양내기에만 치중한 채 서울시민의 일은 내팽개친 결과”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울시장을) 되찾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며 “누가 후보가 되든 가장 열심히 일하는 자원 봉사자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여권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날 경기도민에게 재난소득 10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선 “그것은 진보도, 사이비 진보도 아닌 악성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서울시장 선거는 결코 져서도 안 되고, 우리가 패배할 자유도 없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내년 3월 정권 교체를 위한 결정적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후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후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2011년 서울시장 선거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오 시장이 그만두고, 안철수 후보가 박 시장 손을 들어주면서 누가 나가도 이기기 힘든 선거였다”며 “그때 마음은 ‘최소한 (당을) 지킬 수 있도록 선전하자’였지만, 지금 저의 마음은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출마한 오 전 시장은 자세를 낮췄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후임 시장(박 전 시장)이 실수하고 잘못된 길을 갈 때마다 따가운 시선이 저에게 오면서 자책감이 컸다”며 “벌은 달게 받겠지만, 더 큰 책임으로 (당선돼) 서울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 국장, 금융감독위원회 심의관 등을 거친 이종구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미친 집값과 세금 폭탄, 일자리 문제로 중산층 서민의 삶에 직격탄을 날렸다”며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가 서울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 생)를 대표하는 71년생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시장이 돼 보겠다”고 했고, 김근식 교수는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는 주연 아닌 조연으로 (시장으로서) 밑자락을 깔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박원순 성추문으로 시작된 선거이지만, 당이 서울시와 대선을 찾아오는 행복한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춘희 전 구청장은 “국민의힘에 가장 필요한 중도 주자로서, 제가 가장 표 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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