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법정 나온 정진웅 "한동훈에 몸 날린 것 아냐, 중심 잃은 것"

한동훈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첫 재판에서 한 검사장이 증거 인멸이 의심되는 행동을 해 제지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독직폭행 혐의 첫 재판 출석

 

법정 나온 정진웅 “밀착했지만 중심 잃은 것 뿐”

한동훈 검사장(왼쪽)과 정진웅 차장검사. 연합뉴스

한동훈 검사장(왼쪽)과 정진웅 차장검사.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20일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 차장검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정 차장검사는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는 불출석했다.

 
정 차장검사는 이날 법정에서직접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공소사실 내용으로는 마치 제가 고의로 몸 위에 올라타 누른 것으로 돼 있지만 결코 한 검사장을 폭행하고자 한 행위가 아니다”라며 “몸이 밀착된 것은 맞지만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안이 직권남용의 고의를 갖고 한 행위도 아니기 때문에 범죄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檢 “한동훈 고통 호소했지만 계속 눌러”  

그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재직 시절 ‘채널A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 수사 도중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독직폭행이란 수사기관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을 체포하거나 폭행 등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재판에서 검찰과 정 차장검사 측은 폭행 여부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오전 11시쯤 (한 검사장이 근무하는) 법무연수원 사무실에 수사팀 장모 검사와 들어갔다”며 “장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해 한 검사장이 (영장을) 열람하다가 변호인 참여권을 요구하며 전화를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휴대폰 사용을 허락받은 뒤 한 검사장이 탁자 위 휴대폰을 집어 들어 잠금을 해제하려고 비밀번호를 누르자 피고인이 갑자기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하며 맞은편에 있는 한 검사장에게 다가가 팔과 어깨를 잡고 몸 위에 올라타 눌렀다”고 설명했다.

 
또 “한 검사장이 ‘아아’ 하면서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몸으로 눌러 소파 아래로 쓰러지게 한 뒤 손으로 팔과 어깨 부위를 잡고 한 검사장의 얼굴을 눌렀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검사로서 폭행을 가하여 경부 염좌 등 상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정진웅 측 “몸 날렸다는 주장, 진실 아냐”

반면 정 차장검사 측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변호인은 “정 차장검사는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 한 검사장에게 ‘이러시면 안 된다’고 했지만 휴대전화 제출을 계속 거부해 확보하려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피고인 행위는 압수수색 영장에 해당하는 정당한 직무 수행”이라며 “독직폭행이 아니고 고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한 검사장은 피고인이 몸을 날려 자신을 덮쳤다고 주장했는데 고맙게도 이는 실체적 진실과 차이가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3월 10일로 잡았다. 당초 재판부는 내달 속행할 예정이었으나 정 차장검사 변호인이 다른 재판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하자 이 같이 결정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