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성남시장이 2019년 10월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은 시장의 전 비서관 이모씨 등에 따르면 A씨는 은 시장의 전 보좌관으로, 은 시장이 당선된 뒤인 2018년 6월 출범한 인수위원회에서도 고위직을 맡았다. 은 시장 취임(2018년 6월 23일) 직후인 2018년 10월 A씨는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임명됐다. 이듬해 2019년 8월에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A씨는 은 시장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차량과 기사를 제공받은(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경찰 수사 상황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텔레그램 방에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텔레그램 방에는 은 시장 캠프의 핵심 관계자가 모여 있었다.
![A씨 등이 포함된 텔레그램 단체방. [사진 은수미 시장 전 비서관 이모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0/a379a0ca-61fb-4896-9e76-8f2a8dfddbd3.jpg)
A씨 등이 포함된 텔레그램 단체방. [사진 은수미 시장 전 비서관 이모씨]
![A씨 등이 포함된 텔레그램 단체방. [사진 은수미 시장 전 비서관 이모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0/2a3e5bea-b39e-43bc-8bca-958d2d48a164.jpg)
A씨 등이 포함된 텔레그램 단체방. [사진 은수미 시장 전 비서관 이모씨]
당시 중원서는 조폭 출신 사업가 밑에서 일했던 B씨에 대한 조사를 벌여 오후 10시께 마쳤다. A씨는 경찰 조사가 끝나고 12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단체방에 관련한 내용을 올리고 대책을 논의한 셈이다.
또 A씨는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기사는 쓰게 할 필요 없고 소문만 내라" "일단 중단, 작전 좀 짜고" 등 경찰 수사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오원석·채혜선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