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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팔려고···" 美의회 난입때 펠로시 노트북 훔친 女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의사당 난입 사태 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쳐간 것으로 보이는 20대 여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이 여성은 러시아에 노트북을 넘기려는 계획이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라일리 준 윌리엄스(사진)라는 여성을 뒤쫓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미 의회 난입 사건 당시 낸시 펠로시 의장의 노트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수사국(FBI)이 라일리 준 윌리엄스(사진)라는 여성을 뒤쫓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미 의회 난입 사건 당시 낸시 펠로시 의장의 노트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8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조너선 룬드 FBI 특별수사관은 "라일리 준 윌리엄스라는 이름의 펜실베이니아주 여성이 용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22세의 이 여성은 간병인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의 계획은 옛 연인의 제보로 알려졌다. 그는 FBI에 연락해 "윌리엄스가 펠로시의 노트북을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려 했다"면서 "러시아의 해외정보기관인 SVR(대외정보국)에 노트북을 팔 계획이었다"고 알렸다. 
녹색 셔츠와 갈색 재킷을 입은 윌리엄스가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안내하고 있다. [트위터]

녹색 셔츠와 갈색 재킷을 입은 윌리엄스가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안내하고 있다. [트위터]

 
하지만 러시아에 노트북을 보내려던 계획은 결국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윌리엄스가 여전히 노트북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망가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수사당국은 윌리엄스가 6일 의사당 내에서 펠로시 의장 집무실로 통하는 계단으로 폭도들을 안내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 트위터상에는 그가 메고 있던 가방 안에 펠로시의 노트북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낸시 펠로시 의장 사무실에서 노트북 한 대가 도난당했다. 미 FBI는 절도 용의자가 이 노트북을 러시아에 넘기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펠로시 의장의 책상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AF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의장 사무실에서 노트북 한 대가 도난당했다. 미 FBI는 절도 용의자가 이 노트북을 러시아에 넘기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펠로시 의장의 책상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AFP=연합뉴스]

 
윌리엄스의 아버지가 당일 딸과 차를 같이 타고 가다 의사당 앞에서 헤어진 것도 확인됐다. 그의 아버지는 "딸이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도피 중으로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는 "딸이 가방을 싸 집을 떠났다"면서 "2~3주 정도 떠나있을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펠로시 의장 측은 회의실에서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쓰던 노트북 한 대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의 이런 행적은 그가 최근 미 극우파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의회 관계자들이 의회경찰 기동팀이 방을 조사하는 동안 손을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의회 관계자들이 의회경찰 기동팀이 방을 조사하는 동안 손을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 수사당국이 폭동 주도자들을 현상 수배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6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체포된 이들은 전직 공무원·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다양했다고 1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백인 우월주의를 신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근거가 희박한 음모론에 빠져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뉴저지에서 주 방위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티머시 헤일-쿠사넬리는 미국 해군의 하도급 업자로도 일했다. 그는 무기 접근권을 가진 인물로 법원 문건에 적시됐다. 백인 우월주의에 심취한 그는 나치 사상을 추종했다. 또 극단주의 정치성향을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왔다.  
 
뉴욕에서 소방대원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퇴직한 토머스 스위니도 비슷한 성향을 갖고 의사당 난입사태에 가담했다가 입건됐다.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인 클리트 켈러는 미 의회 난동에 가담했다가 체포됐다. [AFP=연합뉴스]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인 클리트 켈러는 미 의회 난동에 가담했다가 체포됐다. [AFP=연합뉴스]

콜로라도에서는 미국 수영 국가대표로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 2개를 딴 클리트 켈러도 같은 이유로 체포됐다. 켈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수년 전부터 관련 집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서유진 기자·장민순 리서처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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