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운영 제한이 완화된 이날 서울의 한 헬스장에 기자회견이 방송되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9/834bb979-4d05-4106-b331-4b861b6d9c56.jpg)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운영 제한이 완화된 이날 서울의 한 헬스장에 기자회견이 방송되고 있다. [뉴시스]
“9월까지 국민 1차 접종 마칠 계획
부작용 발생 땐 정부가 충분히 보상”
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가장 먼저 국내에 들어올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세계 제약사 중 첫 번째로 구매계약(1000만 명분)을 한 제품으로, 이르면 2월 말 75만 명분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보다 코백스 물량이 먼저 들어오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금 백신 첫 접종이 2월 말 또는 3월 초가 될 것이라는 건 방역 당국이 이미 밝힌 바 있다. 지금으로선 코백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백신이 들어올 시기, 접종 시기 (모두)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해 대체로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의 1차 접종을 다 마칠 계획”이라며 “그쯤 되면 대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이 밝힌 ‘11월’ 집단면역보다 두 달 빠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코백스 측이 1월 말 정도에 물량 배분이나 공급 시기에 대해 의견을 줄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백신 부작용에 따른 보상 문제도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무료”라며 “만일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을 첫 번째로 맞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의에 “만약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면 그것(1호 접종)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욱·황수연·이우림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