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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N°5? NO!" ... 中 20대가 찾는 향수는 따로 있다

중국에서 ‘나만의 향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트하우스 향수 [사진 미트하우스 홈페이지]

미트하우스 향수 [사진 미트하우스 홈페이지]

 
이른바 ‘니치 향수’에 대한 애정이다.  
 
니치(niche)는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nicchia(니치아)’에서 파생된 말로 ‘니치 향수’는 소수의 취향에 맞춤한 향수를 말한다. 대량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니치 향수를 찾는 이유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중국 향수 시장 전체 매출은 15% 감소하지만 니치 향수를 비롯한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다

'우주'를 컨셉으로 내놓은 센트 라이브러리 향수 [사진 센트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우주'를 컨셉으로 내놓은 센트 라이브러리 향수 [사진 센트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글로벌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지난해 3분기 향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그룹 산하 프리미엄 니치 향수 브랜드인 에디션 드 퍼퓸(Editions de Parfums)의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프랑스어로 ‘향수 출판사’를 뜻하는 에디션 드 퍼퓸은 최고의 조향사들이 포진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도 ‘지드래곤 향수’ ‘유아인 향수’ 등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향수 브랜드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두루 사랑받는 스웨덴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는 2019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연이어 매장을 열며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 물류 플랫폼 차이냐오는 유럽의 향수를 중국으로 직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유 향이 나는 센트 라이브러리 향수 [사진 센트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연유 향이 나는 센트 라이브러리 향수 [사진 센트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누구보다 이 시장을 주목하는 이들은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다.  
 
2016년에 설립된 중국 로컬 향수 브랜드 미트하우스(MEET HOUSE)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찾을 수 있도록 '조향 체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소문난 이 브랜드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 오프라인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매장을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사탕 브랜드 다바이투와 협력해 다바이투 향이 나는 향수를 출시, 큰 히트를 친 중국 향수 기업 센트 라이브러리(氣味圖書館,SCENT LIBRARY)의 야심도 크다. 2009년 베이징에서 첫 삽을 뜬 이 회사는 지난해 2018년 대비 65% 성장하며 4억 8000만 위안(약 80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향료 제조사 펌니치 관계자는 “새로운 물건, 특히 사치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열망이 뜨겁다”며 “중국은 앞으로 세계 최대 향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트하우스 매장 [사진 미트하우스 홈페이지]

미트하우스 매장 [사진 미트하우스 홈페이지]

  
이런 현상은 비단 중국의 20대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바이레도 등은 한국 Z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 ‘코로나 블루’ 속에서도 이들 브랜드가 내놓은 향수는 30만 원이 넘는 초고가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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