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트럼프 선거 캠프 관계자가 중앙정보국(CIA) 직원으로 기밀 정보를 공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존 키리아쿠의 사면을 위해 5만 달러(약 5500만원)를 착수금 명목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사면이 성사되면 5만 달러의 '성공 보수'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으면서 로비 시장까지 형성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8/dc1eaa24-4082-44ad-bf8d-ab936664dc08.jpg)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으면서 로비 시장까지 형성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AP=연합뉴스]
![존 키리아쿠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8/104548c8-8516-4102-8b28-65a68b4714db.jpg)
존 키리아쿠 [트위터]
백악관에 사면 관련 조언을 해온 전직 연방 검사 브렛 톨먼은 최근 몇 주간 여러 사람에게 사면을 조건으로 적잖은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불법 온라인 암거래 시장 설립자, 전직 상원의원 아들, 사기 행각을 벌였던 뉴욕 맨해튼 사교계 인사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브렛 톨먼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8/52bfe1ee-c16d-47e5-ab21-40fc6f7f06cb.jpg)
브렛 톨먼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8/19e10211-9323-4e57-92c1-1cf6c382862b.jpg)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중앙포토]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위해 연설한 흑인 마약사범을 하루 만에 사면·복권해주기도 했다. 앨리스 마리 존슨은 1996년 마약 운반과 돈세탁 등의 혐의로 무기형을 선고받아 복역해왔다. 미 민주당에서는 "정치행사를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약 사범인 앨리스 존슨을 사면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8/9633b819-0d35-46f1-8696-382215e7098f.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약 사범인 앨리스 존슨을 사면했다. [AP=연합뉴스]
스톤은 지난해 2월 법원에서 의회에 대한 위증과 증인에 대한 위증교사, 러시아 대선개입 수사 방해 등 7가지 중범죄 혐의로 40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980년대부터 트럼프의 로비스트였으며 2016년 대선 캠프 정치보좌관을 맡아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 수만 건을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하는 데 개입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40년 지기인 로저 스톤(사진)도 사면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8/ca12f96a-81c1-48ae-909a-c5128a4f938a.jpg)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40년 지기인 로저 스톤(사진)도 사면했다. [EPA=연합뉴스]
![트럼프 지지자들이 6일 오후 미 의사당에 난입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가 중단됐다. [CNN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8/77c5ebd3-85fc-4ef0-a122-29eab4187707.jpg)
트럼프 지지자들이 6일 오후 미 의사당에 난입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가 중단됐다. [CNN 캡처]
한편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까지 사면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1년 퇴임 직전 억만장자인 마크 리치를 사면했다"고 보도했다. 유대계 금융 재벌인 마크 리치는 1983년 4500만 달러 규모의 탈세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빌 클린턴 퇴임 당일 사면되면서 논란을 불러왔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