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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13명도 미국 의회 '폭동 가담'…수사·처벌 예고



[앵커]

바이든 취임식 앞두고 워싱턴 '준전시' 방불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둔 미국 워싱턴은 지금 군사 요새처럼 변했습니다. 곳곳이 통제되면서 일반 시민들보다 경찰과 군인이 더 많이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극우단체가 폭력 시위를 예고했던 주말이 지나가고 있는데,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떤지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필규 특파원, 혹시 극우세력의 움직임이 있었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이 일요일 오후 5시 40분 지나고 있는데요.



다행히 이번 주말 극우집단,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워낙 철저히 봉쇄하고 있어 사실 무장세력이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는 상태입니다.



도로가 모두 통제돼 오늘 이곳 중심가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중심부 13개 역을 모두 폐쇄해서 3, 4개 역 이전에 내려 걸어와야 했습니다.



평소에는 30분 걸리는 길인데, 곳곳을 통제하고 검문하고 있어 돌아서 오느라 1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는 이곳 백악관 근처는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앵커]



워싱턴은 물론이고 각 지역의 주의회를 상대로도 공격이 예고됐었는데, 다른 지역은 어땠습니까?



[기자]



일부 지역에 소규모 시위대가 모였다는 소식이 들어오지만, 특별한 충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취임식 당일에도 무장 시위가 예고돼 있어, 각 주의회 주변도 이곳처럼 철책을 세우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곳도 있고, 광장을 폐쇄하거나 폭발물이 들어갈 수 있는 우체통을 막거나 철거해버린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주요 건물의 경계가 강화되다 보니, 무장세력이 주택가를 노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워싱턴 인근 주민들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6일,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폭동을 진압했어야 할 경찰관들이 오히려 폭동에 참가한 사실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고요?



[기자]



수사기관이 의회 폭동의 현장 영상과 녹음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13명이 경찰관 신분으로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근무일을 피해 참가한 건데 결과적으로 동료 경찰들과 대치를 하고 인명사고까지 낸 셈이 됐습니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폭동에 가담한 경찰관 수는 더 늘 가능성이 있는데, 경찰 측에선 이들을 연방수사국(FBI)에 넘기는 한편, 처벌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같은 혼란과 폭동의 우려를 잠재우고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인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기자]



앞으로 극우단체의 폭동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언급은 없습니다.



2024년 재출마를 위해 극단주의 단체들을 핵심 지지층으로 여전히 묶어두려는 거란 지적이 나오는데요.



트럼프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맥매스터 장군이 한마디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허버트 맥매스터/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저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재출마는 엄청나게 분열을 초래할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지지세력이 많은 '제2의 고향' 플로리다에 가족과 머물며 정치적 재기를 노릴 거란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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