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일
스가, 이임하는 남관표 면담 안해
한국대사에게 외교적 결례 논란
강 대사는 또 2015년 12·28 위안부 합의와 관련, “핵심은 (합의에) ‘불가역적’ ‘최종적’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실제) 정부는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 문제를 외교적으로 제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합의를 지켜왔다는 취지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18년 1월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2015년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합의에 들어 있는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사실상 부정한 것으로, 강 대사의 이날 발언과는 결이 다르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도쿄 올림픽을 북핵 협상 재개의 계기로 삼으려는 정부가 일본의 협조를 얻기 위해 기존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