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아이스링크장을 개조해 마련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7/59c6010b-dc23-4e13-b2d1-da86b388f49c.jpg)
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아이스링크장을 개조해 마련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백신 보급 글로벌 경제 회복 좌우할 듯
주요국 친환경 정책은 위기이자 기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막 시작된 가운데 백신 보급 속도와 효과에 따라 세계 경제 회복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간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백신 접종에 들어간 국가들의 경제가 먼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유럽·일본의 경우 2회 접종 기준으로 모든 국민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백신을 확보했지만 한국은 다른 국가에 뒤처져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취임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코로나19 대책과 함께 경기 부양책을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7/bf7ea238-f065-4380-9200-520965712e3d.jpg)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취임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코로나19 대책과 함께 경기 부양책을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만 미국의 친환경 정책 기조 강화와 함께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탈탄소 정책 역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올해부터 10년간 5조 달러를 친환경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204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을 선언했다. 일본도 기금 2조 엔을 만들어 탈탄소 연구개발(R&D)에 10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은 지난달 인프라 개발과 교육을 강조한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안에 여야가 합의했다. 상반기 내 추가 경기부양책도 예고돼 있다. 유럽은 7500억 유로 상당의 금융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도 5G 등 7대 신형인프라 설비에 향후 5년간 10조 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코로나 피해 적은 동남아 시장 부상하나
김봉만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장은 “새해 기업들은 백신, 미국 신정부, 친환경, 경기 부양, 신시장과 같은 핵심 단어를 주시해야 한다”며 “이러한 키워드가 글로벌 경제의 위기 요인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