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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文 상의없인 '사면론' 못꺼내…선별사면은 정치보복"

중앙일보 ‘정치 언박싱(unboxing)’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3분짜리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 복잡한 속사정,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3분 만남’으로 정리해드립니다.
4ㆍ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형준(61)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완벽한 표준어를 구사한다. 14일 오전 인터뷰를 위해 그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직접 만났을 때도 의심의 여지 없이 그가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울말을 쓰는 부산시장은 어색할 것 같다. 부산 사투리는 쓸 줄 아나”라고 물었다. 돌아온 말은 예상 밖이었다. 부산지역 사투리 억양으로 그는 “밥 뭇나”라고 되물었다.

[정치언박싱]


 
박 예비후보의 고향은 부산시 동구 초량동이다. 가수 나훈아씨가 태어난 동네다. 그래선지 그는 지난달 10일 출마선언을 초량동 소재 북항 컨벤션센터에서 했다.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을 기치로 “청년에게 힘이 되는 시장,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는 시장,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고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최근 ‘사면’ 이슈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지층에게 아부하지 마라. 정말 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두 전직 대통령을 즉각 사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최근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SNS 공방을 벌인데 대해 "최근에 화해했다. 내가 연락을 했고, '열심히 하라'는 덕담을 들었다"고 말했다. 여운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최근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SNS 공방을 벌인데 대해 "최근에 화해했다. 내가 연락을 했고, '열심히 하라'는 덕담을 들었다"고 말했다. 여운하

 
이낙연 대표의 ‘사면’ 건의, 문 대통령과 조율됐을까.
“국정운영의 정상적인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면, 여당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꺼내면서 청와대와 의논 안 하고 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에선 간 보기를 했을 순 있는데, 이 문제는 간 보기 할 사안이 아니다.”
 
일각에선 ‘선별사면’ 가능성도 제기한다.
“단호하게 말하는데 그건 정치공작이다. 그건 아주 나쁜 정치를 하는 것이다. 만약 그런 식으로 한다고 하면 그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그동안의 적폐청산 수사, 그간 과정이 정치보복이라는 걸 자인하는 것이다.”
 
총선 뒤 교단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총선 이후에 교단으로 돌아갔다. 자유롭게 살려고 했는데 서울ㆍ부산시장 선거가 갑자기 열렸다. 지난해부터 제가 (보수진영) 통합운동을 했던 이유가 정권을 바꿔보자 아니었나. 이번 선거 승리가 정권 교체를 위해서, 또 부산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부산시장 선거, 예선부터 과열됐다는 지적이 있다.
“후보들이 너무 일찍 나와서 열심히 뛰다 보니까 시장 경선이 조금 과열됐다. 또 하나는 제가 여론조사에서 너무 조금 앞서가니까 모든 타깃이 저를 향해서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서 저로서는 조금 어려운 경선을 치르고 있다.”
 
야당 입장에선 본선보다 예선이 어려운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부산도 지난 지방선거 때 참패했다. 이미 지금 여론조사에서 나 말고는 다 지는 거로 나온다. 결코 누가 나가도 된다, 천만의 말씀이다.”
 
서울시장 후보는 누가됐으면 좋겠나.
“그건 큰일 날 이야기다. 제가 함부로 얘기했다가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정 맞을 얘기니까 누구라곤 얘기 안 하는데, 서울도 마찬가지다.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나가는 게 중요하고 확장성이 있는 후보가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 사람이 나가야 한다.”
 
JTBC ‘썰전’에서 호흡 맞췄던 유시민 전 장관과 요즘 연락하나.
“요즘은 못한다. ‘조국사태’ 이후에도 가끔 보는 사이였는데, 총선 이후에는 한 번도 연락을 못 했다. 총선 이후에 그분에 대해서 내가 조금 비판적인 얘기도 많이 하고 해서 약간 어색해졌다.”
 
인터뷰=김기정 기자, 김수현 인턴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영상ㆍ그래픽=여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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