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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내린 눈 12m, 클래스가 다른 ‘설국’

일본 니가타

올겨울 일본의 주요 다설지(多雪地)는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설 『설국』의 무대인 니가타(新潟) 현 뉴스가 특히 많이 나옵니다. 일본 날씨 사이트 구(goo)를 보니, 일본 스키장 적설량 상위 5위 중 3곳이 니가타 스키장입니다. 30위 안에는 무려 16곳이 포함됐습니다.
 
니가타의 위도는 서울과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눈이 많이 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동해의 습기를 머금은 뒤 니가타 산악지역에 눈을 퍼붓습니다. 니가타 눈은 밀가루처럼 곱고 건조한 ‘파우더 스노’입니다. 바로 이 눈맛을 즐기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스키어가 모여듭니다.
 
니가타는 일본 현대 스키가 태동한 고장이기도 합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테오도르 폰 레르히’ 육군 소령이 스키 전도사였습니다. 1911년 니가타 묘코 고원을 방문한 그가 일본군에 스키 타는 법을 알려줬다고 합니다. 묘코에 레르히의 동상과 스키 기념관이 있습니다.
 
올겨울 적설량 1위 스키장은 묘코 고원에 자리한 ‘롯데 아라이 리조트’입니다. 15일 현재 470㎝의 적설량을 기록 중입니다. 올겨울 누적 적설량은 자그마치 1283㎝에 이릅니다. 며칠 전 약 10㎝ 내린 눈으로 서울이 난리 통이 된 걸 생각하면, 4m 쌓인 눈이란 어떤 형상일지 상상조차 안 됩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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