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권력에 엄정하라?

이거 뻥입니다. 권력 비리엔 엄정하고, 검찰 수사엔 성역이 없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이제와 보니 뻥이었습니다. 며칠 후면 울산시장 사건이 기소된 지 딱 1년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수사도, 공판도 없이 개점휴업 상탭니다. 청와대의 개입 의혹이 난무하는데도 정권의 압력으로 사건의 실체를 아직까지 완전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인사학살’
그 대신 대통령의 대학 후배이자 추 장관에 우호적인 이성윤 검찰국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앉혔습니다. 당시 국민청원에는 울산시장 사건과 조국 비리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글이 올라와 30만 명 넘게 동의했는데 말이죠.
청와대의 조직적 개입 의혹
2018년 2월(한국갤럽) 김기현(40%) vs 송철호(19.3%)
2018년 3월 경찰의 압수수색
2018년 4월(리얼미터) 김기현(29.1%) vs 송철호(41.6%)
경찰은 관련자 70여명을 저인망 수사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울산청장은 나중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고요.
왜 선거에 개입했을까
8번 선거에서 떨어진 절친을 돕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람이 먼저니까요. 하지만 그의 당선을 돕기 위해 공권력을 움직였다면,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다른 게 무엇입니까.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던 대통령의 말처럼 울산시장 사건부터 투명하게 파헤치는 것이 진짜 개혁이고 정의입니다.
윤석만의 뉴스뻥

가짜로 막힌 속을 진짜로 뻥 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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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윤 기자와 진짜뉴스를 보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