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옥 신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6/a552dbf6-e055-4489-bf73-2f004e618366.jpg)
문미옥 신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중앙포토]
20대 의원, 청와대 과기보좌관 출신
중기 장관에 ‘창조과학자’ 추천해 구설
임기 말 ‘친문 알박기’ 인사 지적도
문 신임 원장은 20대 민주당 국회의원(비례)과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을 역임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지내다 21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송파구갑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문미옥 신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시절 과학기술 현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6/f687afa4-a4a1-4dec-9fca-511582fbbf00.jpg)
문미옥 신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시절 과학기술 현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에서 과학기술분야의 ‘실세’로 꼽히지만, 문 전 의원의 원장 선임에 대해 과학계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문 원장은 청와대 보좌관 시절 ‘창조과학’을 신봉했던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를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과학계는 창조과학을 실증적인 연구·증명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과학인 것처럼 주장하는 유사과학으로 분류한다.
또 황우석 논문 조작에 연루된 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추천하고, 제1차관으로 근무했던 2018년 11월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에 대해 배임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고발한 사건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지난해 8월 신 총장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지난해 11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문 원장을 포함한 세 사람을 STEPI 원장 후보자로 압축하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연구노조)은 당시 문 후보자에게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문 신임 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혁신 차원을 넘어, 혁신의 성과가 사회·경제적으로 확대되도록 연구원의 연구 지평을 넓히겠다”고 선임 포부를 밝혔다.
연구노조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문 원장을 미리 정해놓고 낙하산 인사를 했다는 지적에는 “공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경쟁해서 선임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