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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테슬라 찍은 '투자귀재' 박현주, 이번에 꽂힌 6개 산업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촉'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코스피 3000시대를 맞아 투자전략을 공개하며 6개 유망산업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박 회장은 국내 금융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86년 연봉 1500만원의 증권사 평사원으로 시작한 그는 1998년 국내 최초의 뮤추얼 펀드인 '박현주 1호'를 출시해 7개월 만에 수익률 100%를 올렸다. 2007년엔 인사이트펀드를 내놔 한 달 만에 4조원을 끌어모았다. 2015년엔 증권업계 4위(자기자본 기준)인 미래에셋보다 덩치가 큰 대우증권(2위)을 인수해 '초대형 증권사'를 탄생시켰다. 
 
특히 시장을 읽어내는 투자 감각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하다. 5년 전 대우증권을 인수한 뒤 그가 테슬라를 추천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테슬라는 지난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박 회장이 등장한 곳은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다. 14~15일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며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 회장이 대중 앞에 선 건 2015년 12월 대우증권 인수 후 5년 만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5일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5일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우량주 장기 투자가 답…지수보단 트렌드 봐야"

유튜브에 등장한 그는 시종일관 거침없었다. 먼저 "성장하는 산업은 경기와 크게 상관없다. 코스피 3000이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지수보단 트렌드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6개 산업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 
 
15일 공개된 56분짜리 영상에서는 그린 에너지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게임, 바이오산업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특히 바이오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박 회장은 "전 세계 70억명 넘는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어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개별 종목보다는 중위험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ETF 투자가 위험을 비교적 헤지(회피)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이커머스·게임에 대해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크래프톤 같은 게임 회사가 플랫폼화되고 있다"며 "게임이라고 하면 사행성이란 인식이 있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산업이 국내 대표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봤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에선 쿠팡을 높이 평가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5일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애널리스트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5일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애널리스트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유튜브 캡처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앞서 지난 14일엔 반도체와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전기차 산업을 다뤘다. 박 회장은 "애플·구글 등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분야)로 가기 때문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쪽은 호황이 올 것"이라며 전망했다. 
 
클라우드와 관련해선 네이버를 주목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에서 클라우딩 컴퓨터로 혁신해 사라질 뻔하다가 살아남았다"며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을 한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분야도 높게 평가했다. 박 회장은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돈을 번 건 금을 캔 사람이 아닌 여관 주인, 청바지를 파는 사람들이었다"며 "전기차 시대에 필수적인 배터리 산업은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투자 철학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주식은 결과적으로 우량주 장기 투자가 답이었다"며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적절히 분산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혁신'이란 키워드도 자주 사용했다.  
 
 
그는 "기업을 가치주·성장주가 아닌 혁신을 하는 기업과 안 하는 기업으로 본다"며 "대우증권 인수 후 2016년에 아마존과 텐센트, 테슬라에 투자하자고 한 적 있는데, 종목을 찍은 게 아니라 혁신을 얘기한 것이다.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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