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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종훈 "어떤 아빠·남편이 되겠다 생각해 보진 않아"

윤종훈

윤종훈

'병약 섹시' 신조어의 주인공이다.

 
'펜트하우스'에서 윤종훈(하윤철)은 어딘가 아픈 듯 병약하지만 그 안에서 드러나는 묘한 섹시함이 여자 시청자들을 홀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수식어가 '병약 섹시'.
 
어느덧 데뷔 8년차로 출연작은 많았지만 대표작은 없었다. 이번에 그 대표작을 제대로 만났다. 극중 아내인 김소연(천서진)에게 휘둘리지만 첫사랑인 유진(오윤희)을 잊지 못 하는 묘한 감정, 자칫 민폐이며 우유부단할 수 있는 캐릭터지만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쉽지 않은 캐릭터를 완성했다. 시즌2로 이어지는 그의 활약은 계속된다. 인터뷰는 코로나19로 서면으로 진행했다.
 
-'병약 섹시' 새 수식어를 달았다.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매력이 있는데 의도한건가.

"의도하지는 않았고 역할의 그 때의 심정과 상황을 감독님과 의논해서 표현했는데 그 점이 시청자들이 보기에 짠하게 느껴진게 아닌가 싶다. 연기가 참 미묘하면서 어려운 게 '나 여기서 이런 모습으로 보여져야지' 하는 순간 패착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그 감정에 맡긴다. 그리고 그 후는 보는 사람이 느끼는 거라 생각한다. 전에 없던 새로운 수식어를 붙여줘 감사한 마음뿐이다. 오직 하윤철 만을 위한 수식어였으니까. 나 또한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고 그건 정말 큰 영광이다. 단어가 나름 재미있기도 하고 누가 이렇게 만들어 냈는지 대단하다, 상이라도 주고 싶다."
 
-참 파란만장한 캐릭터다.
"20세 하윤철은 집안도 그렇고 자기 인생의 앞이 안 보이는 깜깜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나. 야망이 큰 사람인데 그런 하윤철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고 말하는 천서진이 있었으니 흔들리지 않았겠나. 또 천서진도 하윤철에게 조금의 마음은 있었다고 본다. 마냥 오윤희의 남자이기 때문에 뺏고 싶었던 것만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다만 하윤철도 천서진도 그 과정에서 인간의 도리에 어긋남이 있었다."
 
윤종훈

윤종훈

-어떻게 하윤철을 이해하려고 했나.
각자의 입장에서 이해는 된다. 하윤철을 연기함에 있어서는 장면 별로 집중하고 진심을 다 하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 널 죽도록 미워하겠다'라던지 이 순간 만큼은 다음 장면이 어찌되던 '죽도록 사랑하겠다'는 것이다. 혹 뒤에 완전히 반대되는 감정이 나와도 '어제는 널 미워했지만 지금은 널 죽도록 사랑한다'라며 임했다. 물론 어떤 날은 잘 안 풀리고 집에 돌아와 극도로 우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다음 장면 다시 잘해야지 하고 마음을 다독거렸다."
 
-누가 가장 악역이라고 생각하나.
"사실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악함을 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냐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엄기준(주단태)이다. 모두를 죽이려고 하니까."
 
-실제 윤종훈과 극중 하윤철의 싱크로율은.
"가지고 있는 면도 없는 면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하윤철처럼 치열하게 어느 사람과도 싸우고 싶진 않다. 평화롭게 살고 싶다. 하윤철처럼 산다면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시청률과 포털사이트 클립영상 조회수를 통해 체감하고 있다. 각종 예능 섭외 요청을 통해서도 작품의 인기를 느끼게 됐다. 어떤 SNS도 하지 않고 촬영장·집에만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못 느끼는데 주위에서 많이 말해준다."
 
-배우들도 대본을 보며 빠른 전개에 놀랐다던데.
"대본을 읽다가 '이렇게 엄청난 엔딩이 나와도 괜찮은 걸까' '다음 회에는 어떻게 더 재미있게 진행 시키시려는 거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전개가 빠르고 궁금했다. 역시나 걱정은 기우였고 더 재미있고 엄청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어서 내가 걱정할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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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8년차다. 이번 작품이 배우 인생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발전하고 싶습니다. '펜트하우스'가 큰 사랑과 성공을 거두면서 출연하는 모든 배우분이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만 특별히 더 주목받지는 않았다고 본다. 또한 배우로서 앞으로 갈 길이 머니까 더 열심히 해야지 않겠나.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 역할이라 쉽지 않았을텐데.
"하윤철이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아버지라는 점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다.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서 연기의 무게감과 풍기는 기운으로 어른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봉태규 형이 자식이 있기에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줬고 유진 누나도 자식들에 대한 감정을 가끔 얘기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결과적으로는 시청자들이 판단하겠지만 더 노력하겠다."
 
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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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기를 하며 어떤 남편·아빠가 되고 싶다고 느끼나.

"어떤 남편과 아빠의 상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때가 되고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자연스레 결혼도 하고 아빠도 되지 않을까. 시기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즌1에서 아쉬웠다고 느끼는 점과 시즌2를 어떻게 임할 것인지.
"우선 너무너무 감사하다. '펜트하우스'를 사랑해줘 그 안에 모든 등장인물들과 하윤철에게도 애정을 쏟아줬다고 생각한다.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주는 점도 감사하다. 아쉬운 점은 내 눈에는 내가 나오는 장면은 허점만 보인다. 시즌2도 모든 제작진·배우들과 잘 준비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YK미디어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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