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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삼중수소 유출” “여당 가짜뉴스 퍼뜨려”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기준치를 넘는 삼중수소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야 공방 번진 월성원전 논란
여당·환경단체 “기준치 초과” 지적
한수원 “피폭량 기준치 이하 미량
원전 외부로 유출 없었다” 주장

더불어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 등 국회의원 19명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중수소 유출 진상조사를 위해 18일 월성원전본부를 현장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여당 정치인이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며 “광우병 시즌2”라고 맞섰다.  
 
민주당과 환경단체는 월성 원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고농도 삼중수소가 나왔는데 한수원이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수원은 2019년 4월 3호기 터빈 건물 하부 지하수 배수로(터빈갤러리) 맨홀 안에 고여 있는 물에서 L당 71만3000Bq(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배출 기준치 4만Bq/L보다 17.8배 높은 고농도다. 기준치를 넘진 않았지만 월성 2호기 보초 우물에서도 최대 2만8200Bq/L 삼중수소가 나왔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중수소가 나온 곳이) 방사성 물질 관리 외의 부지를 오염시켰고, 모르는 사이에 비계획적으로 유출이 됐다”고 지적했다.
 
‘원자력 안전과 미래’의 이정윤 대표는 “회수했다고 하지만 원전 계통 어디에선가 누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고여있는 동안 삼중수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돼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수원은 “삼중수소가 나온 맨홀은 방사성 물질 관리부지 내부”라며 “인근 주민을 상대로 한 피폭량 조사결과에서도 기준치 이하 미량 삼중수소만 나와 외부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원흥대 월성원전 본부장은 “실제 외부로 배출한 것과 발전소 관리구역 내 구조물에 고여 있는 물은 다른 개념이다. 이번에 고농도 삼중수소가 나온 고인 물은 당연히 수거해 액체폐기물 저장소에서 처리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월성 원전의 과거 관리부실 사례도 거론됐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2012년 발생 예상하는 차수막 손상을 2018년 8월에야 확인했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8년 월성 2~4호기 여과배기설비(CFVS)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수조(SFB) PVC(폴리염화비닐) 소재 차수막 손상을 확인했다.  
 
2009년 월성 4호기 SFB 집수정에서 감마핵종이 나온 부분도 문제로 제기됐다. 감마핵종은 삼중수소와 달리 입자가 커 유출됐다면 설비 파손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수원은 “2009년 4월 발견한 감마핵종은 액체폐기물처리계통에서 안전하게 처리했고 이후 집수조에서감마핵종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균열과 누수 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는 13일 임시회의를 가지고 “감시기구 주도의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우려를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남준 기자,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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