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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로나 다시 단단히 준비하자"…신동빈, 롯데 체질개선 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각 계열사에 "경영방향을 다시 설정해 강도 높게 체질 개선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공동 대표를 비롯해 유통·호텔·화학·식품 부문의 강희태·이봉철·김교현·이영구 BU(Business Unit)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매년 상·하반기에 계열사 임원진이 모여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한 해 목표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상반기 회의는 지난해 사업을 돌아보고 올해 그룹의 주요 현안과 전략을 논의한다. 
 
신 회장은 이날 각 계열사의 보고를 듣고 총평하면서 강한 질책을 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신 회장께서 '계열사별로 경영 방향을 다시 설정해라, 실행력이 중요하다. 롯데가 전략이 없는 게 아닌데 제대로 실행된 게 없다'고 질책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다른 임원은 "신회장께서 '올해도 지속할 코로나19 대응을 단단히 준비하라'고 했다"며 "중장기 비전을 잘 세우고 무엇보다 혁신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라고 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주력인 유통, 화학 부문 등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쿠팡, 배달의민족 같은 이커머스업체가 급성장하며 전통적 유통업체인 롯데는 악전고투했다. 신 회장의 질책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통 시장이 이커머스로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을 고려해 롯데의 체질 변화를 주문하면서 나왔다고 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예년보다 이른 연말 인사를 단행하며 임원수를 100여명 줄였고 특히 50대 임원을 전진배치했다.  
  
신 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도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너지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 하나 함께 제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유례없는 상황에 핵심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보자"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형제의 난'을 겪으면서 4~5년 전부터 동력이 사그라들었고, 그로 인해 경쟁에서 계속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내부에도 팽배해 있다"며 "신 회장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새해부터 위기의식을 강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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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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