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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썰명서] "심멎주의, 치명적인 궁둥이" 젖 못뗀 아기 판다 '푸바오' 매력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지난 4일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 에버랜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지난 4일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 에버랜드]

‘심멎주의!’ ‘치명적인 궁둥이다’ ‘폭풍 성장 칭찬해’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님’

‘푸바오’ 사진에 달린 댓글이 대개 이런 식이다. 웬만한 아이돌 인기가 부럽지 않다. 푸바오는 국내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지난해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5개월이 지났다. 푸바오 성장 과정을 담은 에버랜드 SNS 계정의 동영상은 누적 조회 수가 5000만 뷰를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지난 4일 드디어 푸바오가 바깥나들이를 시작했다. 푸바오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  

국내 최초?

아기 판다 푸바오의 출생 직후 모습. 도무지 판다로 보이지 않는다. [사진 에버랜드]

아기 판다 푸바오의 출생 직후 모습. 도무지 판다로 보이지 않는다. [사진 에버랜드]

푸바오는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해 7월 20일 태어났다. 국내에서 출생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다. ‘푸바오(福宝)’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다.  
 

자이언트 판다 왜 귀할까?

아기 판다 푸바오. 현재 에버랜드의 최고 인기 스타다. [사진 에버랜드]

아기 판다 푸바오. 현재 에버랜드의 최고 인기 스타다. [사진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취약종’이다. 세계에서 약 1800마리밖에 없다. 평생 독립생활을 하는 데다, 암컷 가임기가 1년에 2~3일뿐이어서 임신이 쉽지 않다. 새끼 생존율도 희박하다. 푸바오의 탄생이 기적으로 불린 이유다. 이 기적을 만들기 위해 에버랜드가 여간 공을 들인 게 아니다. 사육사들을 중국 쓰촨성(四川省)에 있는 ‘판다 번식 연구기지’에 보내 짝짓기 노하우를 비롯한 임신‧분만 등 과정을 배우도록 했다. 33년 경력의 강철원(52) 사육사를 포함한 베테랑 사육사 세 명이 현재 판다 가족을 전담 마크하고 있다. 
  

푸바오 얼마나 자랐나?

아기 판다의 성장 일지. [사진 에버랜드]

아기 판다의 성장 일지. [사진 에버랜드]

갓 출생했을 때 푸바오는 몸무게 197g 몸길이 16.5㎝에 불과했다. 생후 100일 무렵엔 몸무게 5.8㎏ 몸길이 58.5㎝로 성장했다. 지금은 몸무게가 12㎏에 이른다. 5개월 만에 60배 가량 몸집이 커진 셈이다. 그야말로 폭풍 성장이다. 이제 스스로 앉고 네 발로 걷는 것도 가능하다. 강철원 사육사는 “이빨도 제법 단단해졌다. 장난으로 물기도 하는데 자국이 남을 정도로 힘이 세다”고 말한다.  
 

대나무 먹방의 달인이라는데?

자이언트 판다의 주식은 대나무 잎이다. 생후 9개월부터 대나무 잎을 먹기 시작한다. [사진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의 주식은 대나무 잎이다. 생후 9개월부터 대나무 잎을 먹기 시작한다. [사진 에버랜드]

아직은 엄마 젖을 떼지 못했다. 생후 9개월은 돼야 대나무 맛을 알게 되고, 생후 12개월 즈음 완전히 엄마 젖을 뗀다. 건강한 모유 수유를 위해 어미 아이바오는 평소보다 식사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단다. 주식인 대나무와 사과‧당근 외에 특별식 워터우(窩頭, 쌀‧옥수수‧콩‧계란 등으로 만든 빵)도 자주 먹는다. 참고로 자이언트 판다는 하루 15㎏가량의 대나무 잎을 먹는다. 대나무는 경남 하동 산림조합에서 사나흘에 한 번씩 공수한다.  
 

또 자?

생후 100일 당시 푸바오의 모습. [사진 에버랜드]

생후 100일 당시 푸바오의 모습. [사진 에버랜드]

판다는 잠이 많다. 먹고 자고 먹고 자는 생활의 반복이다. 푸바오 역시 하루 24시간 중 21시간가량을 자는 데 보낸단다. 깨어있는 시간엔 뭘 할까. 강 사육사는 “밥 먹는 시간 말고는 어미를 졸졸 따라다닌다. 호기심이 많아 어미를 따라 나무도 타고 대나무를 갖고 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후 100일 무렵의 푸바오. [중앙포토]

생후 100일 무렵의 푸바오. [중앙포토]

지난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푸바오의 부모인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선물했다. 선물이지만 소유권까지 준 것은 아니었다. 임대(15년) 형식이어서 2031년 무렵 쓰촨성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푸바오도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아기 판다는 통상 태어나고 4~5년 후 중국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구체적인 반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밍밍과 리리도 있었다

94~98년 에버랜드에 임대돼 왔던 팬더 커플 밍밍(수컷)과 리리. [중앙포토]

94~98년 에버랜드에 임대돼 왔던 팬더 커플 밍밍(수컷)과 리리. [중앙포토]

중국 정부가 한국에 판다를 보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1994년 한중수교 2주년 때도 ‘밍밍’과 ‘리리’ 커플을 선물했다. 그때도 에버랜드가 밍밍과 리리를 키웠다. 밍밍·리리는 2세를 만들지는 못했다. 에버랜드는 98년 IMF 외환위기 때 밍밍과 리리를 돌려줬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판다를 키우는 것이 사치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판다를 키우는 덴 비용이 많이 든다. 먹이를 대고 관리에 드는 비용도 있지만, 판다 번식 연구기금으로 매년 100만 달러(약 11억원)씩 중국에 내야 한다. 
 

푸바오 만나려면?

자이언트 판다의 주특기는 나무 타기다. 아기 판다 푸바오도 나무 타기 연습을 시작했다. [사진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의 주특기는 나무 타기다. 아기 판다 푸바오도 나무 타기 연습을 시작했다. [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매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어미 아이바오와 함께 방사장 나들이에 나선다. 사전 예약제로 오는 17일까지 하루 3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한 번에 20명씩(4명씩 짝지어 이동) 20분간 관람한다.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람 인원을 확대 조정할 예정이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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