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94556701-8559-4c48-8432-2632c5988146.jpg)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CES) 2021’에서 새로 선보이는 신기술들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려왔던 CES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11~14일 나흘간 열린다. 1967년 CES가 시작된 이래 온라인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中 업체 1100개→204개…한국은 2위 규모
한국은 지난해(390개)와 비슷한 340개 업체가 참석한다. 미국(570개)에 이어 2위 규모다. 참여 업체들은 CES 홈페이지에 마련된 업체별 페이지에 자체 제작한 제품과 기술 관련 동영상을 올리거나 3차원(3D) 형태로 전시장을 구현한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간담회도 진행한다.
방식은 달라지고 규모는 축소됐지만, 신기술의 향연이라는 점은 그대로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디지털’이 주요한 테마로 등장했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CES 2021에 참여한 기업들은 5세대(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AI 등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팬데믹 충격에서 일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S 2021.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삼성·LG, 코로나 속 ‘소중한 일상’ 강조
LG전자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AI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찾아주는 생활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냉장고, 집안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맞춤형 가전, 충전과 먼지통 비움·보관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무선청소기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정해진 공간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살균하는 로봇(살균봇),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셰프봇 등 반복적이고 위험한 일을 도맡는 로봇의 모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1'에서 TV·모바일 부문의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4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124efd09-7c57-4c5c-acf9-af29e1821d1e.jpg)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1'에서 TV·모바일 부문의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4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LG전자가 11일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를 주제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사진 LG전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0b2fed4e-7887-47ee-97e1-6c9e5a69b6e8.jpg)
LG전자가 11일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를 주제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사진 LG전자]
“사람 흉내 넘어 상호작용하는 가상인간”
두 회사는 AI 가상인간도 나란히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에서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시제품 수준이었던 네온을 올해는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인간 모양을 흉내 낸 것을 넘어 감정이나 기억 등을 학습해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행사 개막일인 11일 오전 8시(현지시간) 언론 발표회에서 가상인간 ‘김래아’가 연사로 등장해 3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AI 기술로 움직임과 목소리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프리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전무가 '네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deadee6e-ce06-4426-a35c-742bafcd091b.jpg)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프리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전무가 '네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는 가상인간 '김래아'(Reah Keem)가 11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국제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서 연사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사진 LG전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e74d4f4b-358b-48e4-8b0e-209eb2a83a33.jpg)
LG전자는 가상인간 '김래아'(Reah Keem)가 11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국제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서 연사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사진 LG전자]
벤츠·BMW·GM 등 자율주행차 미래 제시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은 CES 2021에 대거 참석한다. 대개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벤처부 등이 마련한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에서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친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