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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여당, 왜이리 패기없나" 열린민주당 김진애의 일침

중앙일보 ‘정치 언박싱(unboxing)’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3분짜리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 복잡한 속사정,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3분 만남’으로 정리해드립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돼 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도시계획학 박사 출신으로 수십년간 서울 도시정책에 관여한 경험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취지였다.

민주당과 단일화 가능성 열려있어
공익적 재개발·재건축 지원해야
朴사면엔 “연민있지만 반성필요”

 
정치권은 그의 전문성보단 출마에 따른 정치적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여당보다 더 여당 같은 야당”이라고 주장해 온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어서다. 향후 범여권 단일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5일 김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진 인터뷰는 그의 정치적 입장과 전문성을 모두 묻기 위해 이뤄졌다.
 
열린민주당이 후보를 낼지 말지 고민하지 않았나
“일단 열린민주당 내부에서 약간의 우려점도 있었지만,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 후보를 꼭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민주당 출마자는 우상호 의원뿐이다.
“나도 패기가 있는데 왜 이렇게 패기가 없냐고 제가 여러 차례 얘기했다. 마지막에 ‘짠’하고 나타나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선 디딤돌로 생각하는 주자에 대해선 서울시민들이 눈여겨보지 않을 거다.”
 
단일화 의향은.
“민주·진보 진영이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단일화나 통합경선 모두 마음을 열고 토론을 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5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인터뷰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중앙포토

지난 5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인터뷰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중앙포토

서울 인사동길 등 서울 시내 곳곳에 그의 손길을 거친 작품들이 많다. 군포 산본신도시(1989년), 부산 수영정보단지 마스터플랜(1996년) 등 정치권 입문 전엔 도시건축가로 여러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선 ▶역세권 미드타운 개발 ▶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등이 공약이다.
 
서울시 개발 정책 구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대중교통 밀도를 높이고 도심에서 복합개발이 일어나야 한다. 삶터·일터·쉼터·놀터를 걸으면서 오갈 수 있는 도시형 아파트·주택을 만들어야 한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도 공익에 부합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촉진해야 한다. 다만 거대 아파트 단지나 주상복합아파트가 주택이란 관념은 깨야 한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어떻게 보나.
“경찰 조사결과는 나왔지만, 검찰 쪽에선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저는 좀 신중하다. 피해자가 분명히 있고 주변에서도 오해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박 전 시장에 대해서도 뭔가 판단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사면론 주장은.
“대통령 사면권은 누구도 갖지 못한 거다. 특히 정당에서 가타부타 말할 일은 아니라서 비판적이다. 정치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다른가.
“개인적 비극이다. 대통령이 안 됐다면 개인적으로 행복할 수 있었다. (탄핵으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지지자에게 너무 모욕감을 줬다. 연민은 느끼지만,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
 
인터뷰=김효성 기자, 김수현 인턴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영상·그래픽=여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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