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회장
최근 수락, 내달초 단독 추대 예정
재계 새로운 구심점 역할 맡을 듯
현재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단에 속해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회장단은 다음 달 정기총회에서 장동현 SK㈜ 사장 대신 최 회장이 합류하는 절차를 거친 뒤 최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할 전망이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총 24명이다.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이다.
최근 대한상의는 경제단체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정부와 기업 간 소통창구 역할을 도맡고 있다. 18만 회원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 규제 개혁, 기업문화 개선 등 현안이 많다. 게다가 회원사의 98%는 중견·중소기업이어서 각종 제도와 법안 등과 관련해 대기업의 입장만 고려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환경도 악화하고 있어 대한상의 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다면 최근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중점을 두고 경제계 구심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근 SK그룹은 최 회장이 강조한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기반을 둬 신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7일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를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 ‘SV 2030’을 발표했다. SV 2030은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 문화 등 4대 분야에 대해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한 로드맵이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