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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68 뚫었다 삼천피…시장선 “정점 아니다”

7일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넘어 3031.68로 마감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축하행사에서 손병두 KRX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앞줄 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7일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넘어 3031.68로 마감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축하행사에서 손병두 KRX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앞줄 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3031.68.
 

미국 상원 선거 불확실성 해소
기관·외국인까지 ‘사자’ 가세

대한민국 증시 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수치다. 코스피가 출범 38년 만인 7일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3000대 점프를 한 뒤 2000대로 주저앉은 전날의 장중 최고치(3027.16)도 뛰어넘으며 3000 고지에 안착했다. 2007년 7월 2000선을 돌파한 이후 13년5개월 만이다.
 
이날 기록 달성의 수훈갑은 기관투자가다. 3000고지 점령까지 증시를 끌고 왔던 개인투자자, 일명 동학개미가 차익 실현에 나서며 1조1708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이를 다 받아냈다. 새해 들어 3거래일 연속 3조원어치를 팔았던 기관이 이날은 순매수(1조246억원)로 돌아섰다. 외국인(1082억원)도 ‘사자’ 행렬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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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한 것은 미국 정치권에서 날아든 ‘블루웨이브(민주당이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장악)’ 뉴스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며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4% 올라 역대 최고치인 3만829.4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이 블루웨이브에 환호한 것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세금 인상 우려보다 재정적자를 감내하고 돈을 더 풀 것이란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조 바이든 정부가 적자 재정을 통해 더 많은 돈을 풀 것으로 예상돼서다.
 
당분간 유동성의 수도꼭지가 잠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7일 코스피 시장에서도 주도주 역할을 해온 반도체·정보기술(IT) 업종 외에 철강·기계·금융 업종까지 골고루 돈이 몰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인 철강(2.93%)과 기계(1.96%) 업종 주가는 이날 하루 2%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9.1%)와 LG화학(8.09%), 현대모비스(7.4%), SK텔레콤(7.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5% 오른 8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숨 고르기 하루 만에 전열을 정비하고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의 상승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유동성과 기업 실적이 증시에 충분한 땔감을 공급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의 힘으로 1분기 말~2분기 사이 코스피 지수는 32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수 향방의 키를 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기업 이익의 선행지표인 수출증가율이 개선되는 만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자동차·화학 업종의 상승 랠리가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지수가 35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간의 지수 급등에 따른 거품(버블) 우려도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일 기준 13.73배에 이른다. 10년 평균(9.8배)은 물론 IT붐이 일던 2000년 7월(14.46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이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수급 측면에서 개인투자자가 몰리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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