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트럼프 '손절'하는 측근과 공화당…멜라니아 비서실장도 사임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영부인 비서실장. 그는 2019년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가 지난해 다시 멜라니아 트럼프의 비서실장이자 대변인으로 돌아갔다. [AFP=연합뉴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영부인 비서실장. 그는 2019년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가 지난해 다시 멜라니아 트럼프의 비서실장이자 대변인으로 돌아갔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저지른 초유의 미 의회 점거 사태에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과 공화당도 당혹해 하고 있다. 
 
한 현직 백악관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변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다른 백악관 보좌관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라며 "대통령이 비난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대변인이자 비서실장인 스테파니 그리샴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애초 멜라니아의 대변인을 맡아오다 2019년 6월 백악관 대변인에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지난해 다시 멜라니아의 보좌관으로 돌아갔지만, 백악관에서 대통령 부부를 가장 오래 보좌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의회 점거 사태를 보고 사직서 제출을 결심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공화당 소속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워싱턴주)은 당초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던 입장을 뒤집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위해 투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선거 결과를 지지하기 위해 투표하기로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광기가 끝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 인준을 막으려 미 의회에 진입하자 하원 의원들이 대피하고 있다.[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 인준을 막으려 미 의회에 진입하자 하원 의원들이 대피하고 있다.[AP=연합뉴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장녀이자 공화당 최고의원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와이오밍)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민의 신뢰와 그를 지지한 사람들의 신뢰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사당에서 우리의 임무는 투표 수를 세는 것이고 오늘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이 폭도들의 폭력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적인 미트 롬니 상원의원도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 "반대를 자제하고 대선의 정당성을 만장일치로 확인하자"고 촉구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뉴욕포스트는 온라인 톱 기사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의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매체는 "우리는 우방과 적성국가들에게 미국을 제3세계 국가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며 "의사당 안팎에서 보인 충격적인 장면은 애국심의 표현이 아니며 그들은 미국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당초 선거 승인에 반대하려던 친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도 당혹스러움 속에 비공개회의에 들어갔었다. 선거 결과를 승인하라는 압박이 거세지면서다. 비공개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의원은 "선거인단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의회 점거 사태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의회 점거 사태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막기 위해 의회에 난입했다. 미국 상·하원은 오후 1시 합동회의를 열고 주별로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작업에 들어갔지만 폭력 시위가 발생하자 대피했다. CNBC에 따르면 미 정부는 주방위군 1100명을 투입했다.
 
상황이 진정된 이후, 동부시간 오후 8시에 합동회의가 속개됐다. 당연직 상원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펜스 부통령은 "의회의 안전이 확보됐다"며 회의 재개를 선언했다. 그는 시위대를 향해 "여러분은 이기지 못했다. 폭력은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고 말한 뒤 회의를 진행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